이도훈 주러대사, 이르쿠츠크 주지사·시장 등 면담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의 사물놀이단 |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 시베리아의 중심 도시 이르쿠츠크에서 러시아인들이 부채춤과 사물놀이, K팝 댄스 등을 선보이는 한국 문화 행사가 열렸다.
4일(현지시간) 주러시아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일까지 이르쿠츠크에서 주이르쿠츠크 총영사관이 주관한 한국문화주간 행사가 열렸다.
시베리아 지역 러시아인들은 한국 영화제와 영화 토론회, 한국 사진전, 한국 퀴즈대회, 한국 문학의 날, 한국어 말하기 대회, K팝 커버댄스 경연 등에 참여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이도훈 주러대사는 개막식과 영화제, 사진전, 한국어 말하기 대회 현장을 직접 찾아 한국문화 축제를 축하했다.
이 대사는 현지 방송 아이스트TV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러시아 문화가 주목을 받고 있고 러시아에서도 한국 음식, 음악, 영화에 대한 사랑이 확산하고 있어 기쁘다"며 "문화를 서로 이해하고 공감하면 양국 관계를 획기적으로 강화할 수 있기에 이런 행사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 렌타노보스테이이르쿠츠카는 이 행사를 보도하면서 "이르쿠츠크 대학생 사이에서 한국학은 가장 인기 있는 학과 중 하나"라며 "이르쿠츠크 지역과 한국의 문화협력으로 지금의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오랜 기간 터를 닦아온 고려인 동포들과도 만나 격려했다.
주러대사, 이르쿠츠크 주지사와 회의 |
또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 루슬란 볼로토프 이르쿠츠크 시장, 세르게이 텐 연방하원의원 등 시베리아 지역 주요 인사와 면담하며 어려운 국제 정세 속에서도 한국과 시베리아 지역 교류 협력을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사는 "시베리아 지역 주민들의 한국에 대한 호감을 바탕으로 문화·지자체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주어진 여건에서 가능한 분야의 협력을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러시아 측 인사들도 문화·교육 분야 협력을 기초로 한국과 교류하는 접근 방식에 공감하면서 한국 지자체들과 협력 복원, 한국인의 바이칼 관광과 시베리아인의 한국 의료 방문 등 쌍방향 관광 협력 활성화에 관심을 표했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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