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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밀양 성폭행범들 벌벌 떨며 서로 제보…피해자한테나 사과해" 폭로 유튜버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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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유튜브 '나락보관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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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초롱 기자 = 20년 전 밀양 지역 고등학생 44명이 1년 동안 한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주동자들의 신상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가해자들이 폭로될까 두려움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 운영자는 4일 댓글을 통해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하는 상황이다.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일부 가해자들은 자신의 신상이 공개될까 두려워 채널 운영자에게 호소하거나 가해자들에 대한 폭로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나락보관소' 채널에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주동자들의 신상이 담긴 폭로 영상이 게재됐다.

운영자는 주동자 A 씨에 대해 "결혼해 딸을 낳고 아주 잘살고 있었다. 가해자들과 여전히 SNS 맞팔로우 한 상태"라며 그가 경북 청도군에서 친척과 함께 식당을 운영 중인 사실을 전했다.

이후 운영자는 또 다른 가해자 B 씨의 신상을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B 씨는 개명 후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그러면서 "현재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고 주말에는 골프를 치는 등 호화롭게 살고 있다"고 전했다.

채널에 가장 먼저 올라온 첫 영상은 게재 2일 만에 163만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후 잇달아 올라온 2개의 영상도 100만 조회수를 넘어서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1

(유튜브 '나락보관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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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락보관소 운영자는 "이 사건에 잠깐 관심을 가졌다 거두는 것이 아니라 끝까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한다. 피해자들은 당시 사건으로 20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괴로워하고 있지만 가해자들은 내가 다시 언급하고 찾아냄으로써 잠깐 괴로워하고 말 것이라면 나는 이 채널을 운영할 명분도, 이유도 없다. 그러니 다시 한번 간곡히 부탁드린다. 사건을 절대 잊지 말고 끝까지 추적하자"고 당부했다.

누리꾼들은 "개명하고 숨어있느라 고생 많았다", "진짜 충격적인 사건이었는데 20년 만에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네", "두 사람 외 관련자들 공개해달라", "평생 사죄하고 살아라", "이 사건은 가해자가 44명이 아니다. 가해자 부모들과 경찰 등 피해자에게 상처를 준 가해자는 넘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에 가담한 44명의 학생 중 형사 처벌을 받은 가해자는 단 한 명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범행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10명만 기소되고 20명은 소년부에 송치됐다. 13명은 피해자와 합의, 고소장 미포함 등으로 '공소권 없음' 결정을 받았다.

r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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