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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인터뷰] 이윤구·장재우 디써클 공동대표 “AI 기술 기반, 연구실과 기업을 이어주는 SaaS 플랫폼을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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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 개개인의 영업력과 네트워크에 의지하는 R&D 자금 유치와 프로젝트 수주, 업무 시간 62% 소비
기업은 협업할 연구실 찾기 어려워… 제한적 네트워크 안에서 원하는 파트너를 찾는 과정 6개월 걸려
AI 기술로 어려운 연구 논문 맞춤형 콘텐츠로 재가공, 기업과 연구실 데이터 통합으로 매칭률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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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는 기업이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밑거름이 된다. 더 나아가 국가의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기반이기도 하다. 이에 우리나라는 R&D 시장에 연간 112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이 투입하고 있다. 연구 활동 종사자만 81만명에 달하며 이는 글로벌 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렇듯 풍부한 자금과 적지 않은 전문 인력 집중돼 있는 분야이지만, 정작 그 효율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비효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은 분절화된 연구실이다. R&D 시장을 구성하는 약 8.6만개에 달하는 연구실의 데이터와 정보는 통합 관리되지 않고 분절화 돼 있다. 게다가 연구 자금 확보와 프로젝트 수주는 온전히 연구실을 책임지는 교수 개개인의 영업력과 네트워크에 달려 있는 것도 문제다. 이로 인해 많은 연구실 교수들이 본업인 연구보다 영업과 관련된 행정 업무에 치이고 있다.

문제는 기업 사이드에도 존재한다. 모든 R&D를 내재화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대학 연구실과 협업을 통해 기술이전이나 자문, 공공 개발 등 산학협력을 필요로하고 있지만, 이 역시 담당자나 경영진의 제한적인 네트워크 풀에서 연구 파트너를 소싱하고 미팅하는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마저도 서로 간의 요건을 협의하고 실제 연구 파트너로 매칭되기까지 평균 6개월의 기간이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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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기업과 연구실 모두 협업에 대한 니즈는 넘쳐나지만, 인적 네트워크 중심의 현 상황에서 투입되는 시간과 노력에 비해 최적의 연구 파트너를 만날 가능성은 현저히 낮은 비효율이 지속되는 셈이다.

물론 기업과 연구실의 매칭률을 높이기 위한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국내에는 개별적으로 존재하는 5만여개의 연구실 웹사이트가 있다. 여기에는 각 연구자들이 작성한 논문과 연구 분야가 올라가 있다. 문제는 이 자료들이 100% 공개돼 있지 않은데다 어려운 학계 용어로 도배돼 있다는 점이다.

“길고 복잡해 산학협력에 장애물이 되는 논문을 AI 기술을 활용해 기업이 이해하기 쉬운 맞춤형 콘텐츠로 생성하면 어떨까?”

“기업과 연구실의 데이터를 모아 파편화된 R&D 시장의 정보를 통합하면 매칭률을 높일 수 있지 않을까?"

AI 기술 기반 연구실 성과 PR 및 기업-연구실 매칭 플랫폼 ‘디써클(Dcircle)’은 이러한 아이디어로 시작됐다.

AI로 최적의 콘텐츠를 생성하고, 알고리즘으로 최적의 파트너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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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솔루션의 핵심은 인공지능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기존의 어렵고 복잡한 연구 논문이 인공지능 솔루션을 통해 개별 투자의 이해도와 관심도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로 재탄생하게 됩니다. 이러한 콘텐츠는 개별 기업 맞춤형 아티클, 기업과연구소의 연구 협업 시나리오 등으로 나타나죠. 또한 저희는 AI 기반 알고리즘을 통해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기반으로 최적의 연계 파트너를 선제적으로 추천해 드립니다.”

지난 4월 진행된 앤틀러 코리아의 ‘3기 INVESTOR DAY: Zero to One’ 무대에서 발표 당시 이윤구 디써클 공동대표는 연구소와 기업 간 미스매칭 원인을 진단하고 사명과 같은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디써클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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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틀러 코리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통해 결성된 디써클 팀은 실제 PoC(개념검증) 과정을 통해 법인 설립 이후 두 달간 총 40개의 기업 고객을 확보했고, 이들로부터 총 70건의 산학협력 R&D 매칭 미팅을 성사키는 성과를 거뒀다. 그로부터 한 달하고 보름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 마주한 디써클의 창업자들, 이윤구·장재우 공동대표의 표정은 더욱 자신감에 차 있는 듯했다.

이 대표는 “인베스터 데이 이후 20건 이상의 IR을 진행할 정도로 투자자 반응이 뜨거웠다”며 그간의 성과를 소개했다. 장 대표 역시 “스타트업에게 한달 남짓의 시간은 정말 많은 것이 바뀔 수 있고, 또 낳은 것을 이뤄낼 수 있는 시간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며 말을 이어갔다.

“인베스터 데이 기점으로 대기업들과 꽤 많은 협력 논의가 있었어요. 투자자를 비롯해 R&D 분야의 많은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그것을 다시 저희 프로덕트에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죠. 현재도 디써클은 계속 고객과 소통하고 테스트하고 가설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을 기본 철학으로 삼고 있어요. 현재는 고객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기능을 추가하고 자동화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죠.”

그 과정에서 새롭게 깨달은 사실은 디써클 플랫폼에 기업들이 반응이 더 적극적이라는 점이다. 그도 그럴 것이 디써클이 기업의 의뢰를 받아 R&D 파트너를 추천하는 과정은 기존 방식으로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디써클은 적어도 2~3일 내에 20~30개에 달하는 협업 가능한 연구실 리스트를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장 대표는 이 과정에서 기업의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서비스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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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칭률이 높은 각 연구실을 추천하면서 각각의 연구실이 잘하고 있는 분야와 관련된 데이터를 플랫폼에서 제공해 드리고 있어요. 더 나아가 대기업 내부 시스템에 저희 플랫폼이 탑재될 수 있는 방안, 또 기업과 외부 연구실 매칭을 넘어 그룹 내 R&D 부서 간의 소통에도 쓰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죠. 또 올해 연말까지는 글로벌 확장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페인포인트 중 하나가 파트너를 할 해외 연구실과 기업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이거든요. 실제로 그런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현재는 해외 각지에 퍼널 역할을 해줄 기업들과 제휴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연구실의 페인포인트를 간과하는 것은 아니다. 이윤구 대표는 “사업화 과정에서 확인한 부분은 연구실 사이드에서 고통의 크기와 빈도가 훨씬 크다는 점”이라며 “기업 쪽을 먼저 태핑한 것은 그러한 연구실과 핏이 맞는 기업들의 풀을 많이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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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이 연 단위 구독료를 내면 저희는 웹사이트를 만들어 드리고 연구 성과 홍보와 함께 파트너 매칭을 해드립니다. 그 중 한 건이라도 매칭 되면 억 단위 혹은 수억원 단위의 연구 과제를 수주하게 되는 셈이니 플랫폼의 효용성은 오히려 연구실이 훨씬 높게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저희가 초반에 기업에 집중하는 것은 우수한 기업 고객을 많이 확보해야 연구실들이 자연스레 유입된다는 판단 때문이죠. 심지어 저희가 만난 연구실 교수님들은 저희 플랫폼이 완벽하게 런칭되지 않은 아이디어 단계에서도 구매 확약서를 써 주실 정도로 디써클과 같은 플랫폼의 필요성을 확인해 주실 정도였어요.”

디써클은 파편화돼 있던 국내 5만개에 가까운 연구실의 퍼블릭 데이터를 쌓고 있다. 퍼블릭 데이터는 각 연구실의 연구 관련 정보를 비롯해 논문 리스트, 특허 리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렇게 확보된 퍼블릭 데이터만 이미 3만여개가 넘는다. 여기에 더해 R&D 파트너를 찾는 기업의 요청을 한 건 수행할 때마다 평균적으로 100개 연구실과 접촉해 공개되지 않은 더욱 정밀한 데이터를 받고 있다. 디써클은 이를 지속적으로 DB화하는 중이다. 데이터가 쌓이는 만큼 매칭률은 점점 더 높아진다.

정해진 길을 뒤로하고 선택한 창업가의 삶, 후회는 없어

앤틀러 프로그램 이전 두 사람의 삶의 궤적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어져 있었다. 이윤구 대표의 경우 스타트업이라는 개념이 없었던 초등학생 무렵부터 사업가를 꿈꿨다고 한다. 치기 어린 시절에는 큰 돈을 벌고 싶었고, 좀 더 나중에는 세상에 의미 있는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러한 바람은 그가 미국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제와 응용 통계 공부를 할 때까지도 변함이 없었다고. 이 대표는 “대학에서 공부를 하면서 창업이라는 개념을 접하고 더 큰 매력을 느꼈다”며 말을 이어갔다.

“특정 시장의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푸는데 성공했을 때 스케일업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파이가 엄청나다는 것이 매력적이었어요. 또 단순히 사업가를 꿈꿀 때는 돈에 너무 매몰되는 것 같았는데, 저는 그보다 제 가슴이 뛰는 일,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죠. 그 최적화된 방법이 창업이라고 확신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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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이후 이 대표의 행보는 글로벌 경영 컨설팅 펌인 ‘Kearney’로 이어졌다. 마음 속에 스타트업 창업을 품고 실질적인 경험을 쌓기 위한 선택이었다. 3년간의 전략 컨설턴트의 커리어를 쌓던 그에게 앤틀러 프로그램은 오랜 꿈을 실현하기 위한 기회처럼 여겨졌다. 퇴사를 불사해야 했지만, 결정에 고민은 없었다.

“보통 컨설팅 펌 출신들이 스타트업 창업을 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에 주목하고 커리어를 쌓았어요. 딱 3년만 일해서 경험을 쌓자는 생각으로 입사했고, 3년이 된 순간 앤틀러 프로그램을 접하게 됐어요. 이전부터 막연히 미시간 대학 시절부터 우주공학과 R&D 관련 수업을 많이 들으면서 이쪽 분야 창업을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앤틀러 프로그램을 통해 구체화된 거죠.”

장재우 대표가 앤틀러 프로그램을 알게 된 것은 제일기획을 거쳐 막 영국 왕립 예술 대학교(Royal College of Art) 서비스 디자인 석사를 마치고 현지 취업이 결정된 즈음이었다. 그 역시 창업은 오랜 꿈인 상황에서 고민 끝에 취업을 선택한 직후였지만, 프로그램 합격 통보를 받은 즉시 한국행을 택했다.

“제 주변에 창업을 한 분들의 조언을 들어 봤을 때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지만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결론을 내렸어요. 또 앤틀러 프로그램 1기와 2기 출신의 지인들에게도 강력한 추천을 받은 게 결정적이었죠. 영국에서 취업에 필요한 비자까지 받은 상황이었고, 조건도 좋았지만 미룰 수 없다는 생각에 바로 귀국을 해 앤틀러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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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하게 진행되는 앤틀러 프로그램 과정에서 두 사람은 여러 3기 동료들과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며 파트너를 찾았다. 프로그램 초반부터 두 사람은 서로의 가치관과 소통 방식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프로그램 5주차에 접어들었을 무렵 디써클 팀이 결성됐다. 이 대표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약 50명 정도의 3기 동료들과 핏을 맞춰봤고, 장재우님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아이템이라는 것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이템 보다는 사람을 보고 핏이 맞는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그건 재우님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아요. 그렇게 팀 빌딩을 하고 초반에는 다양한 아이템을 검토했어요. 그 중에 결국 가장 저희 가슴을 뜨겁게 하고 당장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가 있는 R&D 분야를 선택하게 된 거죠.”

가장 시급한 페인포인트에 집중, 크로스보더 플랫폼으로 나갈 것

R&D 분야로 아이템을 정한 이후 두 사람이 집중한 것은 현장의 목소리였다. 무작정 여러 대학의 연구실을 찾아 연구원과 교수들을 만나 페인포인트를 확인하는 작업을 거쳤다. 그 과정에서 아이템은 R&D 클라우드 펀딩에서 현재의 디써클로 구체화 됐다. 장 대표는 “관심 분야는 변하지 않았지만,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페인포인트를 확인하며 디써클이 나오게 됐다”며 그 과정을 설명했다.

“R&D 시장의 정보 격차가 워낙 크다는 문제 의식은 달라지지 않았어요. 연구실의 성과가 제대로 외부에 전달, 활용 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발견을 했죠. 이를 토대로 팀 결성 당시 피칭을 했는데, 당시에는 무조건 된다는 생각에 비전을 중심으로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웃음). 파트너 님들이 비즈니스 관점의 날카로운 피드백을 주셨고, 그 덕분에 흥분을 가라 앉히며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누구의 문제를 어떻게 풀지, 어디서 가치를 만들어 낼 것인지를 구체화하게 됐죠.”

이 대표 역시 “앤틀러 프로그램 과정에서 80명의 예비 창업자들과 소통하며 전문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며 “앞으로 창업 여정을 함께 해 나갈 동료들을 만났다는 것이 앤틀러에서 발견한 가장 큰 가치”라고 털어 놨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디써클은 현재 대기업을 비롯해 여러 중견 기업과 플랫폼 도입 논의를 진행 중에 있다. 이 대표는 “산학 협력 매칭 뿐 아니라 기업 간 매칭, 부서 간 사일로를 없애는 서비스 등 다양한 확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현황을 설명했다. 여기에 더해 장 대표는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기반한 고도화 계획들을 이야기했다.

“저희가 팀 빌딩을 할 당시부터 20명의 팀원으로 1000억 매출을 일으키는 글로벌 스타트업으로 나가자는 기준을 세웠어요. 이 기준은 앤틀러 프로그램 당시 어드바이저였던 선배 스타트업 대표님을 통해 세워졌죠. 그 과정에서 비즈니스 모델도 연구실에 SaaS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매칭 성공 이후 사업 규모에 따른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확장됐어요. 이 서비스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매칭 이후 과제를 수행하고 결과물을 내는 데 까지도 저희가 팔로우 할 수 있는 서비스를 기획해야 한다고 보고 요건 협의부터 시작해 법률 검토 등 기업과 연구실 간 협업 과정을 지원하는 방식도 계속 그려나가고 있죠. 또 보안과 관련된 이슈가 더욱 중요해질 거라 보고 있어요. 그래서 지금부터 보안 전문가를 영입해 대비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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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디써클이 지향하는 비전은 R&D 분야의 버티컬 AI 플랫폼이다. 목표 시장은 국내만이 아닌 글로벌을 지향하고 있다. 시작은 국내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한 크로스보더 매칭이다. 이 대표는 “기업과 연구실 모두 해외 파트너와 매칭을 희망하는 니즈가 적지 않다”며 말을 이어갔다.

“한국 기업 중에 해외 연구실 파트너와 매칭을 요청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요. 반대로 연구실의 교수님도 국내를 넘어 해외쪽 학회나 컴퍼런스에 참여하며 현지 기업과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이는 국내에서 파트너를 찾는 것보다 더 어려운 상황이예요. 우선은 저희가 보유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생각입니다. 특히 연구실의 논문은 대부분 영어로 작성돼 있어 글로벌 확장이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략적으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는 영미권 국가를 우선으로 해 접근할 계획이예요.”

인터뷰 말미 이 대표는 “비즈니스를 통해 좋은 분들과 만나고 자연스럽게 더 넓은 세상을 접하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있다”며 디써클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 대표 역시 “창업자는 물론 팀원들이 함께 성장하는 팀을 만들고 싶다”며 “만족스러운 성과를 토대로 성장의 열매를 나누는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꼽았다. 디써클의 성공을 위해 마음을 합친 이들의 초심이 변치 않는다면 그러한 목표는 생각보다 빨리 이뤄질 것 같다.

황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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