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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中우주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시료 채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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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남극-에이킨 분지' 시료 채취 완료하고 달 궤도에 재진입
中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펼쳐…오는 25일 지구로 귀환
노컷뉴스

CCTV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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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달 뒷면 시료 채취를 목표로 발사된 중국 우주탐사선 '창어 6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
한데 이어 시료 채취 임무까지 모두 마치고 귀환을 준비중이다.

중국 관영방송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주국은 창어 6호가 이틀간 달 뒷면에서 시료 채취 임무를 마치고 예정대로 상승선에 시료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CCTV는 "4일 오전 7시 38분(현지시간) 창어 6호 상승선은 샘플을 싣고 달 뒷면을 이륙했고, 3000N 엔진은 작동 약 6분 후에 상승선을 성공적으로 예정된 달 궤도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이어 "샘플 채취 완료 후 창어 6호 착륙선은 갖고 있던 오성홍기를 달 뒷면에서 성공적으로 펼쳤다"며 "이는 중국이 처음으로 달 뒷면에서 독립적·역동적으로 국기를 내보인 것으로, 이 국기는 신형 복합 소재와 특수 공정으로 제작됐다"고 전했다.

창어 6호는 지난달 3일 오후 하이난성 원창우주발사장에서 창정-5 Y8 로켓에 실려 발사된 뒤 같은달 8일 달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 이후 지난 2일 오전 6시 23분 달 뒷면 '남극-에이킨 분지'에 착륙했다.

지구에서는 보이지 않는 '남극-에이킨 분지'는 폭 2500km, 깊이 8km에 이르는 거대한 분지로 달 형성 초기 소행성 충돌 등이 발생해 연구 가치가 큰 시료들이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창어 6호는 달 궤도에 머무는 궤도선, 착륙선, 상승선, 재진입 모듈 등 크게 4개 부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달 뒷면에 착륙한 것은 착륙선과 상승선이다.

착륙선은 48시간 동안 드릴과 로봇팔을 이용해 지하 시료와 지표면 시료를 채취했고, 이날 채취한 시료는 상승선에 실려 달 궤도에 진입했다.

앞으로 상승선에 실린 시료를 다시 궤도를 돌고있는 재진입 모듈로 옮기는 까다로운 임무가 남아있다. 달 뒷면 시료가 재진입모듈까지 무사히 옮겨지면 창어 6호는 오는 25일쯤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

'창어'는 중국 신화에 나오는 달의 여신이며, 20년 전 시작된 중국의 달 탐사 프로젝트의 명칭이기도 하다. 중국은 지난 2010년대 이후 달 탐사 분야에서는 가장 앞서나가는 국가다.

지난 2004년 달 탐사 프로젝트를 가동한 중국은 2007년 무인 우주탐사선 '창어 1호'를 발사한 뒤 2013년에는 '창어 3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키는 데 성공했다.

특히, '창어 4호'는 2019년 1월 지구에서 보이지 않는 달 뒷면에 인류 최초로 착륙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달 앞면과 뒷면에 모두 착륙하는 데 성공한 국가가 됐다. 2020년에는 '창어 5호'가 달 앞면의 토양 시료를 채취해 지구로 귀환하는데 성공했다.

중국과학원은 지난 4월 창어 프로젝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제작한 1대 250만 축척의 고화질 달 지질 정보 지도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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