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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두번째 밀양 성폭행범 근황…외제차 3대·골프 치며 '승승장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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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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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0년 전 발생한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30대 남성이 현재 경남의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는 해당 사건의 가해자라며 A씨의 얼굴 사진과 이름, 나이, 근무지 등 정보를 공개했다. 최근 청도 유명 식당에서 일하는 주동자에 이어 두 번째 인물이다.

나락 보관소는 A씨가 사건 이후 개명했다며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알리는 제보 메일을 최근 받았다고 한다. 앞서 근황을 공개했던 사건 주동자 B씨가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는 점 등을 보면 A씨도 가해자 중 한 명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술집 가맹점을 운영하던 A씨는 현재 경남 김해시 한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이라고 한다. 외제차 3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말에는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하는 우리 어무이, 내가 평생 행복하게 해드릴게"라고 적기도 했다. A씨가 가장 좋아하는 문구는 데일 카네기의 명언 '원한을 품지 말라. 대단한 것이 아니라면 정정당당하게 자기가 먼저 사과하라'라고 나락 보관소는 전했다.

A씨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당초 공개 상태였지만, 영상이 게시된 이후 현재는 사라진 상태다. 누리꾼들은 A씨가 운영하는 블로그까지 찾아가 비판 댓글을 남기고 있다.

A씨가 근무한다는 외제차 전시장 포털 사이트 리뷰와 인스타그램 계정에도 "여기가 성폭행범 근무지인가", "어떻게 대처할지 지켜보겠다" 등 항의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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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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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했다. 남자 고등학생 44명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 가해자들을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기소된 이들은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았다. 44명 중 한 명도 전과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고, 이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 '한공주'가 제작되기도 했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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