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개한 가자지구 새 휴전안은 일부분일 뿐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마스를 제거하기 전까지는 전쟁을 끝내지 않겠다고도 했는데, 미국은 새로운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새 휴전안에 대한 이스라엘 연정 내 극우인사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네타냐후 총리가 해명에 나섰습니다.
지난 1일 바이든 미 대통령이 공개한 휴전안은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하마스를 제거하기 전에는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 인질 송환 노력 속에서도 우리는 전쟁의 목표, 주로 하마스 제거라는 목표를 유지해 왔습니다. (인질 송환과 하마스 제거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완수해 내야 합니다.]
인질 송환과 하마스 제거는 전시 내각에서 만장일치로 동의한 내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1단계로, 인구 밀집 지역 내 이스라엘 군 철수를 포함한 6주 정전과 하마스의 일부 인질석방, 2단계, 이스라엘군 가자 철수와 모든 생존 인질 교환, 3단계, 가자 재건 등을 골자로 한 새 휴전안을 공개했습니다.
미국은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휴전안 마련 과정에서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3개국이 중재 역할을 했지만 궁극적으로 (휴전안은) 이스라엘이 제안한 것입니다.]
연정 내 극우 인사들의 반발을 의식한 발언일 뿐 네타냐후 총리도 동의한 내용이라는 겁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하마스를 향해서도 휴전안 수용을 압박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영상에 등장했던 노인 3명 등 인질 4명이 추가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종미)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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