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은 결혼후 12→11%로 낮아져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기혼 여성 단순노무직은 123만9000명으로 전체 기혼 여성 취업자(748만3000명)의 16.6%를 차지했다. 미혼 여성 단순노무직 비중(4.9%)보다 3배 이상으로 많은 규모다. 반면 기혼 남성 단순노무직 비중은 11.1%로 미혼 남성(12.5%)보다 오히려 낮았다.
올 4월 전체 여성 단순노무직은 207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5000명(6.4%) 증가했다. 남성 단순노무직이 196만6000명으로 7만9000명(3.9%) 줄어든 것과는 대조적이다.
기혼 여성의 단순노무직 비중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16.7%), 사업시설관리(14.5%),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5%), 숙박·음식점업(13.3%) 등으로 다수 업종에 분포했다. 기혼 여성들이 임신과 출산, 양육을 위해 일을 쉬다가 다시 취업하는 과정에서 일자리의 질이 낮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종=이호 기자 number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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