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기사|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올해 세 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현재 기준금리(연 3.50%)를 조정 없이 동결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에 이르고, 농산물 가격뿐 아니라 유가까지 들썩이는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를 내리면 자칫 인플레이션 불씨가 다시 살아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미국(5.25~5.50%)과의 역대 최대 금리 격차(2.0%포인트)를 고려할 때, 연준(Fed)이 ㉠ '울퉁불퉁한(bumpy)' 물가를 걱정하며 인하를 서두르지 않는데 한은이 ( B ) 등을 감수하고 굳이 먼저 금리를 낮출 이유도 없다. (중략) 한은은 아직 인플레이션이 ㉡ 목표치에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 어려운 만큼 향후 ㉢ 통화정책 기조 변경 가능성도 열어두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경기에 대해서는 "앞으로 국내 경제의 경우 소비 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 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경제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①㉠은 물가 상승률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인플레이션 목표치로 매끄럽게 수렴하지 않는 것을 뜻한다.
②( B )에는 외국인 자금 유출, 환율 불안이 들어갈 수 있다.
③인플레이션 타기팅하에서 ㉡은 2%대이다.
④㉢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 유예나 기준금리 인상을 뜻한다.
⑤한은은 향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민간지출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정답 및 해설)
①: (○) '울퉁불퉁한(bumpy)' 물가에 대한 정확한 해석이다.
②: (○) 한은이 기준금리를 미국에 앞서 인하할 경우 한미 간 금리 격차(한국 3.5%, 미국 5.5%)가 확대될 수 있다. 이는 자금 유출 원인으로 거시경제 불안 요인이 된다. 가령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수요가 늘어 높은 원·달러 환율이 더 상승할 수 있다.
③: (○) 인플레이션 타기팅하에서 목표인플레이션은 2%대이다.
④: (○) 기준금리 인하를 비롯한 완화적 통화정책이 유예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⑤: (×) 당초 예상보다 소비를 비롯한 실물 경기 회복세가 완연해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예해야 하는지 걱정하고 있는 입장이므로 이 같은 진술은 옳지 않다. 정답은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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