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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나토 동쪽 국경 병력 영구주둔은 러시아 저지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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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회원국 영토 모든 인치 방어할 준비 돼 있어"

뉴스1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에르푸르트에서 열린 한 가톨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5.31 ⓒ 로이터=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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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겨냥해 "우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영토의 모든 인치(inch)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자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2일(현지시간)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동독 경제포럼에 기조연설자로 참석해 "나토의 최근 동부 국경 강화 움직임은 러시아를 저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해 연안국에 대한 나토의 주둔에 지난 10년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며 "러시아의 위협이 지속될 것이기에 독일과 동맹국들은 지난해 발트해 국가에 추가 부대를 배치하고 앞으로 한 여단 전체를 영구 주둔시키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런 안보 정책의 전환은 러시아에 보여주기 위해 필요하다"며 "우리는 나토 회원국 영토의 모든 인치를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숄츠 총리는 외교가 강력한 힘의 우위에서만 성공할 수 있다며 "발트해 연안국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을 때 나토 동맹국들이 그들을 방어하는 데 뛰어들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는 우리뿐 아니라 러시아에도 메시지를 준다"며 "이런 (방위) 약속의 신뢰성이 러시아의 전술적 계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나토 회원국이 공급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러시아 본토 공격에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를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정당방위는 긴장 고조가 아니라 기본적 권리"라며 그의 경고를 일축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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