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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츠, 푸틴에 "한치의 나토 영토도 지킬 태세가 돼있다"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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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오른쪽)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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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2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 한치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NATO) 영토도 지킬 준비가 돼있다고 경고했다.

dpa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숄츠 총리는 이날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동독일 경제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나토의 최근 동부국경 강화 움직임이 러시아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서라며 "나토 동맹이 필요하다면 스스로 방어할 태세가 돼있다는 사실을 러시아에 분명히 해야 한다"고 밝혔다.

숄츠 총리는 독일이 러시아와 국경을 접한 발트3국에 대한 나토의 주둔에서 거의 10년 동안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숄츠 총리는 "러시아 위협이 계속하기 때문에 우리와 동맹국들은 지난해 발트3국에 병력을 증원 배치하고 앞으로 1개 여단을 영구 주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가 한치의 나토 땅이라도 외부의 공격에서 방어할 준비가 돼있다는 안보정책의 전환을 러시아에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언명했다.

이어 숄츠 총리는 "외교는 강력한 힘의 우위에서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며 발트3국이 러시아 공격을 받을 때 나토 동맹국이 그들을 수호하기 위해 뛰어드는 것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 있는 게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숄츠 총리는 "이는 우리에게는 물론 러시아에도 메시지를 준다"며 "이런 공약의 신뢰성이 러시아의 전술적 계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나토 회원국이 제공한 무기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공격할 경우 '심각한 후과'를 치를 것이라고 위협했다.

미국 등 서방국이 우크라이나에 부과한 서방제 무기 사용 제한을 푼데 대한 경고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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