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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트럼프, 선고 앞두고 "게임 일부…수감 시 대중들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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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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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성추문 관련 입막음용 돈을 지급한 혐의에 대해 유죄 평결을 받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본인에 대한 수감 결정이 내려지면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폭스뉴스 '폭스앤프렌즈(Fox & Friends)에 출연한 자리에서 자신에 대한 선고 공판이 공화당 대선 후보를 지명하는 전당대회(7월15∼18일) 나흘 전에 진행되는 데 대해 질문받자 "그것은 (정적들이 만든) 게임의 일부"라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월 시작된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과반 대의원을 확보해 후보 자리를 확정한 상태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징역 또는 가택연금에 처하는 상황에 대해 질문받자 "그런 상황이 있을 수 있다. 나는 괜찮다"라며 "다만, 대중이 그것을 참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대중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며 "어떤 지점에서 한계점(breaking point)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자신이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했던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한 극렬 지지자들이 의회 의사당에 난입했던 2021년 1·6 사태와 같은 대중들의 소요 사태가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었습니다.

아울러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죄 평결이 내려진 자신의 형사재판에 대해 "아내인 멜라니아 트럼프를 비롯한 가족에게 더 힘든 일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는 바이든 대통령 측 비판에 대해 자신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의 정반대라며 "그들이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라고 맞받았습니다.

그는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해 "나는 푸틴과 잘 지냈다"면서도 "그를 조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내가 그를 지켜보고 있는데, 그는 지금 좋지 않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2년 이상 푸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거의 하지 않아 논란을 불렀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모처럼 푸틴 대통령에 대해 언급한 대목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집권 시 푸틴을 어떻게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나는 그것(전쟁)을 매우 빨리 끝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종전에 대한) 정확한 계획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서는 "나는 김정은과 매우 잘 지냈다"며 "나는 그를 꽤 잘 안다. 그는 매우 스마트한 남자"라고 평가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배준우 기자 gat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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