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싱가포르 샹그릴라호텔에서 3자 국방장관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
제21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를 계기로 열린 이번 회의에서 3국 국방장관은 공동으로 진행하는 다영역 훈련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훈련을 도입하기로 했다.
프리덤 에지의 명칭은 한미 연합훈련인 '프리덤 실드'와 미·일 간 연례훈련 '킨 에지'에서 한 단어씩 따와 만들었다. 한미동맹과 미·일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군사협력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3국 공동 훈련은 수색·구조훈련(SAREX)과 미사일 경보훈련, 전략폭격기 호위훈련 등 해상 혹은 공중에서 일회성으로 진행됐다. 이에 3국은 지난해 8월 한·미·일 정상회의에서 다영역 훈련의 정례적 실시에 합의했다. 지난해 11월 3국 국방장관 회의에서 신 장관이 수상과 수중, 공중, 사이버 등 다양한 영역에서 3자 훈련을 하자고 제안했고, 올해 4월 한·미·일 안보회의(DTT) 등 실무협의를 거쳐 3자 다영역 훈련을 확정했다.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을 포함한 역내 위협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2020년 이후 중단된 도상훈련(TTX)도 재개하기로 했다.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통상 해군 훈련을 함께하면 함정 간 해상 훈련을 위주로 하는데 올여름엔 공중이나 수중, 사이버까지 다양한 영역의 훈련을 시행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으로 어떤 훈련이 포함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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