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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한 학원에 붙어있는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
비수도권 의대 정원과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의대 진학을 노리고 지방유학을 떠나는 학생과 학부모들은 어느 지역이 유리할지 살피고 있습니다.
학생 숫자 대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로 봤을 때 강원과 호남, 충청 순서로 의대에 진학하기 상대적으로 수월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종로학원이 오늘(2일) 26개 비수도권 의대의 지역인재전형 규모와 2023년 교육통계 기준 학생 수 추정치를 비교한 결과 올해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원권이었습니다.
강원권의 고3 학생 수는 1만 1천732명이지만, 해당 권역 4개 의대서 뽑는 지역인재전형 인원 숫자는 147명으로 전체 대비 1.25%에 달했습니다.
강원권 고3 학생 100명 중 1.3명은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의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소립니다.
26개 대학의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총 1,913명으로 지난해보다 888명이나 늘어난 상탭니다.
이 때문에 '지역유학' 붐이 일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원권 다음으로 고3 학생 수 대비 지역인재전형 규모가 큰 곳은 4개 의대에서 지역인재전형으로 443명을 선발하는 호남권으로 1.01%입니다.
그 뒤를 이어 충청권이 0.96%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만, 실제 지역 학생들이 얼마나 의대에 진학할 수 있을진 미지숩니다.
대학들은 지역인재전형의 상당수를 수시모집으로 선발하는 데, 수능 최저 기준을 충족하도록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지역인재전형을 운영하는 26개 대학 중 수능 최저 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세부 전형을 둔 대학은 건양대와 순천향대 두 곳뿐입니다.
(사진=연합뉴스)
손기준 기자 standar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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