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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병 사망' 중대장 귀향…"심리상담 지원은 사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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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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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군기 훈련을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중대장이 사건 이후 고향 집으로 내려가 심리 안정을 취하고 있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숨진 훈련병을 담당했던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은 사건 이후 직무에서 배제된 뒤 각각 고향 집과 숙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중대장은 고향 집으로 내려갔고, 군 당국은 고향 집에 있는 가족을 통해 매일 특이사항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후 경찰의 소환조사 통보가 있으면 이에 응한다는 계획입니다.

부중대장은 원래 머무르던 상급 부대 숙소에 남았고, 주변 동료와 상급 부대 측에서 상태를 살피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중대장이 귀향하는 과정에서 고향이 같은 부사관이 동행한 사실은 있지만, 멘토 지정과 심리상담 지원은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습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사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참고인 조사를 벌이며 기본적인 사실 관계를 확인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실 관계의 핵심은 '무리한 얼차려'가 이뤄졌는지 여부입니다.

경찰은 본격적인 수사 첫날인 어제(29일)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얼차려)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참고인 조사에 앞서 진행한 현장 확인에서 연병장 등 부대 내 CCTV 영상도 확보했는데, 훈련병이 쓰러질 당시 모습은 찍히지 않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훈련병이 치료받았던 병원에서 받은 의료 기록을 들여다보고,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도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 참고인과 검토해야 할 자료가 많아 수사 대상자인 중대장과 부중대장을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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