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경기도 성남시 그래비티 서울판교 호텔에서 열린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Samsung Health Partner Day)’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갤럭시 링(Galaxy Ring)‘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출처=삼성전자] |
삼성전자가 새로운 폼팩터 제품인 ‘갤럭시 링’ 정식 출시를 앞두고 막판 준비에 공을 들이고 있다.
31일 국립전파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링으로 추정되는 기기(모델명 SM-Q503)의 전파인증 적합성평가가 지난 28일 통과됐다. 현행 법상 전자기기 제품은 출시 전 전파인증을 받아야 국내 판매가 가능하다.
갤럭시 링은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웨어러블 기기다. 반지형 제품인 갤럭시 링은 반지 안쪽 손가락을 감싸는 부분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해 수면 추적, 심박수 센서, 산소 포화도 등의 건강 정보 추적이 가능하다.
한번 충전하면 일주일 동안 손가락에서 뺄 필요가 없어 안정적으로 헬스 테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의 출시를 앞두고 반지 크기별 막바지 수요를 체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출처=삼성전자] |
앞서 삼성전자는 블랙·골드·실버 3가지 색상과 총 9개의 사이즈를 공개한 바 있다. 다만 실제 출시 일에는 이보다 더 많은 종류의 사이즈가 공개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서는 구매 고객이 제품의 사이즈를 직접 측정할 수 있는 옵션이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IT팁스터 에반 블라스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갤럭시 링이 사이즈 조절이 불가능한 ‘링’ 형태기 때문에 삼성전자가 구매 고객에게 손가락 사이즈 측정 키트 옵션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가격은 약 300~350달러로 약 40만원 내외일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스마트 링 시장에 먼저 진출한 핀란드의 ‘오우라(Oura)’ 링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우아 링3는 기기 종에 따라 가격이 299달러부터 549달러까지다.
초도 물량은 40~50만대 수준으로 파악됐다. 새로운 폼팩터 제품인 만큼 초기 고객 반응을 살핀 뒤 생산 규모를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란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하기 전 갤럭시 링을 관계사에 먼저 공개하는 등 출시 전 분위기 달구기에 나선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8일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에서 헬스케어기업, 전문의료기관 등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갤럭시 링 실물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헬스케어 기업·전문 의료기업·투자회사 등 업계 리더 200여 명이 참석해 건강 관리 플랫폼 ‘삼성 헬스’의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헌수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삼성 헬스 파트너 데이는 업계 리더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더 많은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삼성전자의 혁신적인 기술과 파트너사들의 전문성이 결합돼 디지털 헬스 생태계가 성장하고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