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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차려 받다 숨진 훈련병 사건…동료 진술·연병장 CCTV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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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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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병 사망사건 발생한 육군 부대

군기 훈련, 일명 얼차려를 받다가 숨진 훈련병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진위 파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강원경찰청 훈련병 사망사건 수사전담팀은 어제(29일) 12사단 신병교육대를 찾아 현장을 확인하고,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 훈련을 받은 동료 훈련병 5명을 참고인 조사했습니다.

낮부터 시작된 참고인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뤄진 걸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훈련병들이 군기 훈련을 받게 된 이유와 숨진 훈련병의 건강 이상 증상이 있었는데도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았는지 등 사실 관계 파악에 집중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에 앞서 연병장 등 부대 내부 CCTV 영상도 확보했습니다.

다만, 연병장 CCTV는 전체가 아닌 일부만 비추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확인되는 사실과 훈련병들의 진술이 일치하는지 대조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오늘도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군인범죄 전담수사팀에 의료사고 전담수사요원까지 포함해 부대 응급 처치와 병원에서의 치료 과정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군에서 넘겨받은 자료 외에 병원 진료 기록도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사건 당시 숨진 훈련병은 의무실에서 군의관에게 체온을 낮추기 위한 수액 투여 등 응급처치를 받고 속초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졌습니다.

3시간 만에 상급종합병원인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의식이 없었던 걸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전방위적인 수사를 거쳐 중대장(대위)과 부중대장(중위)을 업무상 과실치사, 직권남용 가혹행위 혐의로 정식 입건할지 결정할 계획입니다.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 인제군의 신병교육대에서 군기 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가운데 1명이 쓰러졌습니다.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 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25일 오후 숨졌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김덕현 기자 d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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