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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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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구의원 선거 안 해본 한동훈에 108석도 다행…김건희의 최순실화 대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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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의원 대상 특강서 쓴소리 퍼부어

"선거 이길 수 있다 생각했다면 정치 문외한"

"당과 대통령 갈라지면 불행한 사태 오게 돼"

"대통령 나올 사람 당대표로 안 나왔으면"

뉴시스

[천안=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5.30. suncho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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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은진 한재혁 기자 =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22대 국회 개원과 함께 열린 국민의힘 의원 워크숍에서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비상대책위원장으로 108석을 얻은 것도 다행"이라며 쓴소리를 퍼부었다.

인 전 위원장은 이날 충남 천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되는 워크숍에서 '위기와 극복, 그리고 헌신'을 주제로 특강에 나섰다.

그는 총선 참패의 이유를 조목조목 따지면서 "선거가 코앞인데 대표를 바꾸고 비상대책위원장을 세웠다"며 "비대위원장은 구의원 선거도 안 해 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고, 비대위원들도 선거에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말할 것도 없이 대통령 임기 중에 있는 선거는 중간평가"라며 "그런데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통 관료 출신이고, 대통령도 정치적인 경험이 없는 분이지만 정무수석은 국회의원 한 번 안 해본 사람이고 시민사회수석은 '시' 자도 모르는 앵커가 가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이러고 선거 치르나. 108석 얻은 것도 너무나 다행"이라며 "이런 상황 속에서도 선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치 문외한이다. 그런 당이 다수당이 됐다면 나라의 불행이다. 다수당이 안 된 게 나라를 위해 다행"이라고 꼬집었다.

22대 국회에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극복하고자 거대 야당의 공세가 더 거세질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졌다. 특히, 야권의 대통령 탄핵 추진을 경계했다.

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과 당을 이간질하는 일들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탄핵의 시작이고 헌정질서 파괴의 시작"이라며 "대통령 탈당설, 중대 결심설 이런 게 다 하나가 돼야 하는 당과 대통령을 이간질하는 것이고, 대통령과 당이 갈라지면 불행한 사태가 오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 없는 108석은 초라한 정치집단에 불과하다"며 "물론 당이 없는 대통령은 전장에 홀로 선 머리 깎은 삼손과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를 이간질하고 비윤, 친윤이 뭔가. 우리는 국민의힘 의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당내 분열이야말로 당을 망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언급하면서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국정농단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지 않나. 절대로 가벼이 봐서는 안 된다. 대처해야 한다"며 "이런 엉터리 같은 일에 또다시 휘말려서 국정이 마비되고 헌정질서가 어지럽혀지는 일을 다시는 되풀이 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2년을 할 분이 나와야 한다. 당내 대통령 나올 사람, 지방자치단체장 나올 사람은 대표에 안 나왔으면 좋겠다"며 "대표가 바뀌니까 자꾸 비대위원장이 오지 않나. 창피하지도 않나"라고 발언했다.

인 전 위원장은 "제가 비대위원장을 그만두면서 나로서 이 비대위원장이 마지막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엉뚱한 사람 데려다 놓고 망신 다 시키지 않았나"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ussa@newsis.com, gold@newsis.com, saebyeo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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