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퇴레 총리, 폴리티코 기고서 "테러 공격 하마스 탓"
"'두 국가 해법' 인정 않는 하마스와 온건파는 다르다"
"팔레스타인 국가 없이 두 국가 해법 달성은 불가능"
[신화/뉴시스]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이유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온건 세력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은 스퇴레 총리가 지난해 2월22일(현지시각) 스웨덴의 하르프순드에서 열린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안보정상회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설하는 모습. 2024.05.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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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한 이유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 온건 세력 성장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스퇴레 총리는 30일(현지시각) 공개된 폴리티코에 기고문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하는 것이 팔레스타인 측 온건파 세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확고한 견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엔 헌장과 관련 유엔 결의안을 포함해 국제법을 준수하는 국가, 즉 '두 국가 해법'을 달성하기 위해 평화적으로 노력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이는 이스라엘 측 온건파 세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두 국가 해법은 1967년 제3차 중동전쟁(6일 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해 분쟁을 일으키지 않도록 하자는 방안이다.
또 "이번 테러 공격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저지른 것이다. 하마스는 두 국가로 구성된 어떤 해결책도 지지하지 않고, 이스라엘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는 팔레스타인과 '과격한' 하마스를 분리해서 인식해야 하며, '온건한' 팔레스타인의 존재가 인정받아야 이스라엘과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암만=뉴시스] 채정병 기자 = 29일(현지시간) ‘땅의 날(Land Day)’ 43주년을 맞아 암만 후세이니 모스크에서 이스라엘 규탄 대규모 거리행진이 진행된 가운데 한 남성이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최근 악화되고 있는 팔-이스라엘 간 관계를 반영하듯 팔레스타인계 요르단 시민들은 이스라엘 타도를 외치며 행진했다. 더욱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수도선언, 골란고원 이스라엘 영토 주장 등 이스라엘 편들기를 노골화하는 미국 트럼프 정부를 비난했다. 땅의 날(Land Day)은 1976년 3월 30일, 팔레스타인 거주민들의 토지에 대한 이스라엘의 일방적 몰수에 항의하기 위해 일어난 민중봉기로 팔레스타인계 아랍인들은 매년 이날을 기억하며 독립의지를 고취시킨다. 2019.03.30. chae0191@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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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평화와 안정의 토대 마련 ▲팔레스타인 존재 바라는 국가 수 증가 ▲아랍 평화 계획 진전을 위한 필요성 ▲유럽 대륙에서 팔레스타인 국가 지지세 성장 ▲노르웨이 정책상 진전 ▲두 국가 해법을 향한 국제적 지지세 약진 등을 들어 팔레스타인이 온전한 국가로서 지위를 누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팔레스타인 국가 없이는 두 국가 해법은 달성할 수 없다. 팔레스타인 국가는 중동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이루기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30년 전 오슬로 협정 이래로 팔레스타인 국가 지위를 인정하는 것은 평화 협정 뒤라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모두 이것이 유지될 수 없는 것으로 판명됐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6개월 동안 우리가 목격한 전쟁으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는 폐허가 됐고 수만 명이 사망하고 부상했다. 지금 우리가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서 보고 있는 광경은 참혹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 안보는 더욱 훼손됐고, 중동 전체의 안정이 위협받고 있다"고 짚었다.
유럽 소재 이들 세 국가는 지난 22일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이에 이들 국가의 외교관 비자 취소 및 이스라엘 방문 취소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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