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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옥송이 기자] 올해 초 갤럭시 S24 시리즈로 첫 온 디바이스 AI를 실현한 삼성전자가 AI 사용 경험을 PC로 확장 전개한다.
30일 박준호 삼성전자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상무)은 오는 6월 18일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앞두고 진행한 미디어 브리핑을 통해 "AI폰에서 경험하던 기능을 PC로 고스란히 가져와 심리스한 갤럭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갤럭시 S24 시리즈 화면에서 원을 그리기만 하면 검색이 가능한 서클 투 서치 기능이 갤럭시 북4 엣지의 터치스크린으로 동일하게 구현할 수 있다. 또한 복사 붙여넣기 기능을 통해서 이미지를 PC 내 메시지로 옮기거나, 챗어시스트로 통역도 가능하다. 모두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한 AI 기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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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상무는 "갤럭시의 연결 경험은 영상통화에서 큰 힘을 발휘한다"고 강조했다. 기존 노트북으로 영상통화를 할 경우 제한된 각도로 인해 사물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지 못했으나, PC와 스마트폰을 넘나드는 갤럭시 연결로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PC로 영상통화를 하다가 세팅을 스마트폰으로 바꿔 자유롭게 사물을 비출 수 있는 방식이다.
그는 "AI 경험과 관련해서는 어떻게 다각도로 구현하는 것이 PC에서 최고의 AI 경험인지 연구하고 있다. PC와 폰을 넘나들면서 불편하지 않게 쓸 수 있도록 최적화된 갤럭시를 끊임없이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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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최초 '코파일럿+PC',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핵심
삼성전자가 이같은 설명을 바탕으로 갤럭시 북4 엣지의 '하이브리드 AI' 기능을 내세웠다. 기존의 AI 기능을 지원하는 PC의 경우 클라우드에 기반했으나, 신제품은 클라우드 AI와 온디바이스 AI를 모두 지원한다.
특히 퀄컴의 최신형 PC용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최대 45TOPS(초당 45조회 연산)을 지원하는 신경망제어장치(NPU)를 갖췄다. 삼성 측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과정이 있었기에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 PC가 만들어졌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 출시 훨씬 이전부터 삼성전자와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세 회사는 굉장히 오랜 시간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3년간 3사가 준비한 프로젝트다. 소비자들이 느끼는 불편함 개선을 시작 단계에서부터 강조했고, 오랜 기간 노력을 통해 문제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Arm 기반 프로세서 탑재로 인해 기존 X86 계열 앱들과의 호환성 우려에 대해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놀로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거의 모든 앱 호환성 테스트를 통과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하면 그 효과를 경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AI PC 시장에 대한 포부를 드러냈다. 국내 AI PC 기준 3대 중 2대를 갤럭시 북이 차지하겠다는 것.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의 국내 PC 시장 점유율은 49.4%다.
또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라인업을 확대 적용하는 로드맵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 상무는 "갤럭시 북4 엣지에는 X엘리트 중에서도 가장 최상급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플러스를 기반으로 한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라인업을 확대해 AI PC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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