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술주 상승에 해외주식 13.45%…환율 효과도 반영
국민연금이 올해 1분기 5.8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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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김태환 기자] 지난해 사상 첫 기금 적립금 1000조원을 돌파한 국민연금 기금이 올해 1분기 수익률 5.82%라는 우수한 실적을 거두었다.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상승 효과로 해외주식 수익률이 높아진 것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2024 1분기 말 기준 5.82%의 수익률, 61조원의 수익금을 올리며 총 1101조원의 기금 적립금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연초 이후 미국 기술주 중심의 강세로 국내와 해외주식 운용수익률이 양호했으나 기준금리 인하 시점 지연 우려로 채권금리가 상승해 전체 수익률 상승 폭을 일부 제한했다.
자산별 잠정수익률은 해외주식이 13.45%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국내주식 5.53%, 해외채권 4.48% 순이었으며, 국내채권 마이너스(-) 0.01%다. 연중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는 대체투자 수익률은 4.11%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은 미국 인플레이션 경계감에도 인공지능(AI) 수요 기대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다. 특히 해외주식은 원화 약세 효과가 더해져 두 자릿수 운용수익률을 보였다.
연초 대비 국내 주식시장 상승률은 3.44%, 글로벌 주식시장 상승률은 8.32%다.
국내채권과 해외채권은 미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질 수 있단 우려로 금리가 상승했다. 해외채권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보였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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