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 발간본…'역사 왜곡' 포함 개정본 발간 준비 중"
'2023년 일본개황' |
(서울=뉴스1) 노민호 기자 = 외교부가 '2023년 일본 개황' 자료에서 일본의 '역사 왜곡 및 과거사 반성' 발언 사례가 빠진 것과 관련해 "개황의 기술 여부에 따라 사안의 경중이나 정부의 공식 입장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30일 "개황 자료는 상대국의 개략적 현황과 외교관계 일반 등을 담은 자료"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교과서 문제 관련, 일본의 독도에 대한 부당한 주장과 역사 왜곡 기술에 대해 단호하고 일관되게 대응하고 있다"라며 올해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시에도 △대변인 성명 발표 △주한 일본대사 초치를 통해 항의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지난해 3월 15일 '2023년 일본 개황'(총 223쪽)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일본 개황 자료는 정치제도·대외관계·방위·안보·경제 등 전반적인 상황에 대한 정보를 기술한 자료다.
일본뿐만 아니라 외교부는 각국에 대해 개황 자료를 발간한다. 다만 정해진 발간 주기는 없다. 이번 개황 자료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발간된 것이다.
윤석열 정부 들어 발간한 '2023년 일본 개황' 자료엔 2018년 자료에 '참고자료' 형식으로 있던 '일본의 과거사 반성·역사 왜곡 언급 사례'가 빠졌다.
'2018년 일본개황' 자료 일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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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왜곡 행보를 지적하는 내용은 1996년부터 발간된 7개 모든 개황 자료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이에 대해 '2023 일본 개황' 자료는 '최종본'이 아니며 조만간 '개정본'을 발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지난해에는 기존 개황 자료를 일부 수정해 약식으로 발간한 바 있다"라며 "올해 종합적인 개정본 발간을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특히 약식 발간임을 감안해 참고자료를 일부 미수록하고 최근 현안 위주로 구성을 추가 재배치해 발간한 것"이라며 "향후 정식 개정본 발간 시 공동선언, 담화 등 문서 및 항의 실적, 과거사 반성·왜곡 사례 등 자료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ntig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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