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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한 번 더 뛸까?…'밈주식' 미 게임스톱에 서학개미 자금 570억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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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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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미국의 유명 '밈(Meme) 주식' 게임스톱에 최근 국내 투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밈 주식은 인터넷 공간의 입소문 때문에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을 뜻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3∼28일 보름 동안 게임스톱 주식의 국내 순매수 결제액은 4천184만7천 달러, 우리 돈 약 571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거래된 해외주식 중 구리 원자재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인 'GLOBAL X COPPER MINERS ETF'에 이어 순매수액 2위입니다.

게임스톱은 미국의 게임 유통 매장 운영사입니다.

현지 게임 팬 사이에서는 인지도가 높지만, 사업적으로는 주가 상승 호재나 차별성이 크지 않은 걸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종목은 2021년에는 공매도에 나선 헤지펀드에 대항해 미국 개미 투자자들의 매수 열풍이 일며 주가가 1천% 넘게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스톱 투자가 헤지펀드 등 기성 금융권에 저항하는 행위라는 '무용담'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돌면서 몸값이 극적으로 뛴 겁니다.

이 때문에 게임스톱은 경제 연구자들 사이에서 투자자의 비이성적이고 예측불허 특성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로 꼽히기도 합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게임스톱의 주가는 최근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게임스톱 매수 운동을 벌인 '대장 개미' 키스 질(계정명 '로어링 키티')이 1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활동 재개를 암시하는 그림을 올린 것이 촉매가 됐습니다.

이달 초 10달러 안팎이었던 주가가 지난 14일 갑자기 48.75달러로 5배로 치솟았다가 며칠 사이 20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28일 기준 게임스톱의 종가는 23.78달러입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국 밈 주식은 국내 '테마주'처럼 올랐던 주가가 유지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주가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할 수 없고 불확실성이 높아 투자 판단에 극도로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안상우 기자 asw@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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