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이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군기훈련 사망 훈련병'의 빈소를 조문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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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은 군기훈련(얼차려)을 받다가 쓰러진 뒤 숨진 훈련병의 빈소를 조문했다.
박 총장은 28일 오후 전남 나주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를 찾았다. 1시간10분 남짓 유가족과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박 총장은 ‘인권센터에서 가혹행위로 규정한 것에 동의하느냐’ ‘유족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고 육군버스에 올랐다.
이날 박 총장은 사·여단장급 이상 지휘관들이 참여한 긴급 주요 지휘관 화상 회의를 열고 군기훈련 중 사망한 육군 훈련병 사건의 대책을 논의했다. 육군에 따르면 박 총장은 최근 육군 훈련병이 숨진 사건·사고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하고, 모든 지휘관이 심기일전해 국민의 신뢰에 보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신병 교육훈련 때 수준별·단계별로 훈련 강도를 적용하고 훈련병 건강 및 기상을 고려해 탄력적으로 부대를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A훈련병은 지난 23일 군기훈련 중 쓰러져 민간병원으로 후송됐지만 25일 순직했다. 고인은 완전군장 상태로 구보(달리기)·팔굽혀 펴기 등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군 합동 조사를 마친 육군은 해당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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