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공습이 가해진 가자지구 라파 탈알술탄 지역에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피난을 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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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탱크가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겨지는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 중심가에 진입했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가자지구에 있던 한 목격자는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라파 중심가에 있는 랜드마크인 알-아우다 모스크 인근에서 이스라엘군 탱크를 봤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게시된 알자지라 촬영 영상에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 서쪽 지역으로 진격하는 모습이 담겼다.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이집트 완충지대인 ‘필라델피 통로’를 장악해 라파를 포위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시내 중심부로 진격했는지 여부는 확인해주지 않았지만 라파 지역에서 계속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추후 라파 작전 관련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시가전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곳을 공격해야만 전쟁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군사적 압박 강도를 높여왔다.
지난 6일 라파 동부 지역에 대피령을 내리고 공습을 가한 이스라엘군은 이후 주요 도로와 국경검문소를 장악하면서 하마스를 옥죄고 있다.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라파 공격 중단 긴급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인 지난 26일에는 라파 서부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고, 민간인 최소 45명이 사망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가자지구 남부 라파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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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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