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검색 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퍼플렉시티에 대항할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입니다."
한국의 대표 AI 기업인 솔트룩스가 '구버(GOOVER)'라는 맞춤 콘텐츠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인 루시아를 직접 개발해 서비스를 기업에 공급한 데 이어, 이번에는 기업과 소비자 간(B2C)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이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사진)는 서울 잠실 사무실에서 최근 기자와 만나 "실리콘밸리에 계열사인 구버를 설립했다"면서 "시시각각 맞춤 콘텐츠를 전달하고, 내가 관심을 가진 콘텐츠에 대한 보고서를 생성하며, 이에 더해 챗봇 검색 기능을 붙였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외에도 사실을 기반으로 답변을 생성하고 요약해주는 퍼플렉시티라는 스타트업이 부상하고 있다.
솔트룩스는 트렌드에 발맞춰 미국에서 직접 서비스 경쟁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그는 "2026년까지 매일 1억명이 사용하는 AI 서비스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솔트룩스는 특정 지식만 업데이트할 수 있는 '놀리지(Knowledge) 편집' 기능을 LLM에 장착한다. 현재 LLM은 새로운 사실을 학습하려면 데이터 전체를 습득해야 하는데, 이런 불필요함 없이 핀셋처럼 교정하겠다는 뜻이다.
또 '루시아 온'이라는 하드웨어 제품을 공개할 방침이다. 보안 염려가 있는 기업을 상대로 컴퓨터 일체형으로 AI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이 대표는 "'루시아 온'을 사용하면 개인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AI가 작동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솔트룩스는 한국어·영어를 하나의 언어처럼 학습한 '크로스 링구얼 LLM'을 발표할 예정이다.
솔트룩스는 2000년 창업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이다. 창업 초기 기업 간 거래(B2B) 검색 엔진을 제작해 각 기업에 공급했다.
[이상덕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