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 xAI에 팔로워 합류 요청
얀 르쿤 “머스크 미친 음모론” 퍼뜨려
AI 옹호 VS AGI 염려 논쟁 밑바탕 깔려
얀 르쿤 “머스크 미친 음모론” 퍼뜨려
AI 옹호 VS AGI 염려 논쟁 밑바탕 깔려
메타의 최고수석과학자이자 딥러닝 석학인 얀 르쿤이 일론 머스크를 공개 비판하면서 28일 때 아닌 인공지능(AI) 윤리 논쟁이 붙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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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의 최고수석과학자이자 딥러닝 석학인 얀 르쿤이 일론 머스크를 공개 비판하면서 28일 때아닌 인공지능(AI) 윤리 논쟁이 붙었다.
논쟁은 머스크가 자신의 X를 통해 AI 스타트업 xAI에 팔로워들을 초대하는 메시지를 올리면서 시작됐다. 머스크는 “우주의 이해를 목표로 하는 우리의 미션을 믿는다면 xAI에 합류하라. 이는 인기에나 정치적 올바름에 구애받지 않고 진리를 최대한 엄격하게 추구하는 것을 요구한다”고 트윗했다. 이에 얀 르쿤은 댓글을 통해 머스크를 비판했다. 그는 “xAI에 합류하면 다음과 같은 상사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네가 작업하는 것이 내년에는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압박 없음). 네가 작업하는 것이 모두를 죽일 것이며 멈추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6개월간의 휴가!). ‘진리의 최대한 엄격한 추구’를 원한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소셜 플랫폼에서 미친 음모론을 퍼뜨린다”고 적었다.
이에 다른 사용자가 르쿤의 발언이 비전문적이라고 지적하자, 르쿤은 “나는 그의 자동차, 로켓, 태양광 패널, 위성 네트워크를 좋아한다. 그러나 그의 복수심에 찬 정치, 음모론, 과대 선전은 매우 싫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머스크가 작심 비판했다.
그는 “지난 5년 동안 네가 한 ‘과학’은 무엇이냐?”고 반박했다. 이에 르쿤은 “2022년 1월 이후로 80편 이상의 기술 논문을 발표했다. 너는?”이라고 맞받아쳤다. 머스크는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너는 나약해지고 있다. 더 열심히 해라!”라고 응수했다.
하지만 르쿤은 “이제 너는 내가 너의 상사인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머스크는 “얀은 (저커버그) ‘명령에 따르고 있다’”고 비꼬았다. 르쿤은 “너는 연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마무리했다.
이번 논쟁은 AI 커뮤니티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소셜 미디어는 이 논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으며, 대부분의 사람은 그의 방대한 팔로워 수로 인해 머스크를 지지하고 있다.
AI 업계는 이번 논쟁이 윤리를 둘러싼 신경전으로 보고 있다. 르쿤은 대표적 생성형 AI 옹호자로, AI가 인간을 대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르쿤은 오픈AI의 GPT와 같은 대형 언어 모델(LLM)이 일부 작업에서는 뛰어나지만, 인간처럼 사고하고 계획할 수는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모델들이 논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물리적 세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며, 장기 기억이 없고, 복잡한 계획을 세울 수 없다는 여러 문제를 지적했다.
반면 머스크는 일반인공지능이 곧 도래할 것으로 믿으며 이에 대비해 인간 두뇌에 칩을 심어 기계 지능에 대항해야한다고 주장하며 뉴럴링크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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