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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통창 너머 한강 한눈에…베일 벗은 한강대교 호텔 '스카이 스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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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카이 스위트 침실

한강대교 위에 조성된 국내 최초 '다리 위 호텔'이 오늘(28일) 베일을 벗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오전 10시 30분 한강대교 전망호텔인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스카이 스위트)에서 글로벌 홍보 이벤트를 열고 호텔을 공개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책임자(CBO), 서울시의회 봉양순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과 김용호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해 호텔을 둘러봤습니다.

이 호텔은 용산구 한강대교 상부에 있던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한 것으로, 시가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했습니다.

144.13㎡(약 44평) 규모에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으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습니다.

침실 남서쪽에 큰 통창을 설치해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매력적인 전경을 한눈에 즐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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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 스위트 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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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은 다채로운 색감을 활용해 디자인했고 천장은 유리로 마감해 도시 야경과 하늘을 올려다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정식 오픈은 7월 16일이며, 7월 1일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습니다.

숙박 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의 감정을 거쳐 최저 34만 5천 원부터 최고 50만 원으로 산출됐는데, 숙박비는 6월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정할 예정입니다.

호텔 운영은 라마다호텔 등 다수의 호텔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산하HM이 맡습니다.

시는 호텔 개관 첫날 무료로 숙박할 체험자들도 발표했습니다.

1호 체험자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중학교 1학년 자녀와 함께 사는 미혼모 이 모 씨입니다.

자폐 자녀와 치매 노모를 돌보는 사회복지사 김 모 씨, 스카이 스위트의 전신인 직녀카페에서 아내를 처음 만나 결혼에 성공한 정 모 씨, 시의 난임 지원을 받고 올해 초 세쌍둥이를 출산한 다둥이 아빠 양 모 씨도 추가로 선정됐습니다.

시는 1명만 뽑을 계획이었으나, 총 6천203명이 신청하는 등 시민의 관심이 높은 점을 고려해 3명을 추가 선정했습니다.

이 호텔은 한 팀만 투숙할 수 있는데, 시는 이곳 외에도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들이 한강 위에서 숙박하는 경험을 누릴 수 있게 할 계획입니다.

우선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 무대 주변에 4층·200실 규모의 수상 호텔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잠실에는 선박이 머물 수 있는 '도심형 마리나'를 새로 지어 그 안에 50여 대의 요트를 넣고 '선박 스테이'를 운영할 예정입니다.

오 시장은 호텔 공개 행사에서 "한강이 단지 경치만 보는 공간이 아니라, 숙박과 여가가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는 첫 시작점이 바로 이 공간"이라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비록 룸 하나짜리 호텔이지만 엄청난 의미를 갖고 있다"면서 "세계인에게 다가가는 한강을 만들기 위해 심기일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브 스티븐슨 에어비앤비 CBO는 "스카이 스위트가 한강의 멋진 경관과 한국의 현대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고자 하는 전 세계여행자들에게 필수 여행코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서울시청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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