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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6개국, '드론 장벽' 세운다…러 위협에 '대동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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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핀란드·폴란드·발트 3국, '드론 장벽' 구상

뉴스1

리투아니아 빌뉴스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기와 리투아니아, 미국 등 참가국의 국기가 게양돼 있다. 2023.07.09/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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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6개국이 러시아의 위협에 맞서 국경에 드론 장벽을 구축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르웨이, 핀란드,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등 발트 3국은 26일(현지시간) 러시아로부터 하이브리드 공격 위협에 맞서 국경을 방어하기 위해 '드론 장벽'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들 6개국은 최근 수년 간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넘어온 불법 이민자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데, 장벽 건설은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일환으로 풀이된다. 실제 러시아 당국은 의도적으로 자국에서 난민을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등 제3국으로 밀어내는 정책을 펼치고 있단 의혹을 받는다.

아그네 빌로타이테 리투아니아 내무부 장관은 "노르웨이에서 폴란드까지 드론 장벽을 세우는 새로운 구상을 하고 있다"면서 "목표는 드론 등 기술을 사용해 비우호적인 국가의 도발에 맞서고 국경을 보호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장벽 구현에 관한 세부 사항은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이를 건설하기 위해 유럽연합(EU)의 자금 지원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라시안타임스는 "지난 24일 리투아니아 측이 발표한 이 계획은 역내 국방 협력에 있어 중요한 진전을 의미한다"면서 "드론 장벽은 새롭게 등장하는 위협에 직면해 국경을 강화하고 집단 복원력(collective resilience)을 보장하기 위한 지역 파트너들 간의 공동 노력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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