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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국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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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국보 승격…"팔상도 새로운 전형 제시"

아시아투데이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 중 영산회상도.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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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전혜원 기자 = 국가유산청은 조선 후기 팔상도를 대표하는 '순천 송광사 영산회상도 및 팔상도'를 국보로 지정했다고 27일 밝혔다. 2003년 보물로 지정된 지 약 21년 만의 국보 승격이다.

송광사 영산전에 봉안하기 위해 만든 불화는 영산회상도 1폭과 팔상도 8폭으로 구성됐다. 영산회상도는 석가모니가 제자에게 설법하는 모습을 담은 불화다. 팔상도는 석가모니의 생애에서 역사적인 사건을 8개 주제로 묘사한 그림이다. 석가모니가 도솔천에서 코끼리를 타고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장면, 석가모니가 룸비니 공원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출생하는 장면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송광사 불화는 불교 미술사적으로 큰 가치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림에 남아있는 기록을 통해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대인 1725년에 승려 의겸 등이 그렸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영산회상도와 팔상도를 함께 조성해 전각에 봉안했다는 점에서도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조선 후기 영산회상도의 다양성과 팔상도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영산회상도를 중심으로 팔상도 각 폭이 통일된 필선과 색채를 유지하면서 사건에 따른 시공간의 전환을 자연스럽게 처리해 예술적 가치도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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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상도 중 '도솔래의상'. /국가유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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