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부터 대학평의원회 심의 시작…통과될 경우 공표만 남아
27일 전북자치도 전주시 전북대학교 대학본부 회의실 앞에서 전북대 의과대학 학생과 교수들이 의대증원 반대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4.5.27/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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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진통 끝에 교수평의회와 학무회의를 통과한 전북대학교 학칙 개정안에 대한 마지막 심의·의결 절차가 시작됐다.
27일 전북대학교 본부 2층 회의실에서 대학평의원회의가 개최됐다. ‘의대 증원’이 포함된 학칙 개정안을 심의하기 위해서다.
대학평의원회는 교수회에서 추천하는 교원과, 직원협의와 공무원노조에서 추천하는 직원, 조교, 재학생, 총동창회 추천 외부위원 등으로 구성된 심의·의결 기구다. 사실상 학칙 개정 절차의 마지막 단계다.
대학 측은 교수평의회와 학무회의를 통과한 만큼, 이날 대학평의원회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교수들 이외에도 학생과 조교, 직원들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가결될지는 미지수다.
이날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하면 개정된 학칙안은 공표 단계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늦어도 30일에는 공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정 학칙안이 공표되면 전북대의 의대 정원은 현 142명에서 20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다만 내년에는 정부의 자율 증원 방침에 따라 배정된 증원분의 50%만 반영한 171명을 모집하게 된다.
한편 의대 교수들과 의대생, 전공의들은 대학평의원회 개최에 앞서 의대 증원에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한 교수는 “준비 안 된 의대 입학정원 증원은 공공복리에도 유해한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 또 학생들의 교육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면 "앞으로도 우리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목소리를 낼 것이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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