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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한국서 활동한 中 장위안 "한국이 중국문화 훔쳤다" 주장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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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주장을 해 논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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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주장을 해 논란이다. 사진은 장위안.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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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중국 관련 소식을 소개하는 유튜브 채널 '쉬는시간'에는 '한국을 너무 좋아했다는데…열등감에 미쳐버린 중국 틱톡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는 최근 장위안이 올린 틱톡 방송이 담겨있었다. 영상 속 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한국인이 중국 문화를) 훔치는 것에 대해서도 묻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까 한다"며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와 관련된 것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이게 전부 한국 거라 생각하는지' 묻겠다"고 밝혔다.

또 장위안은 그룹 아이브 신곡인 '해야(HEYA)' 뮤직비디오와 관련한 의혹을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일부 중국 네티즌은 해야의 무대와 의상, 뮤비 곳곳에 녹아들어 있는 한국 전통적 콘셉트를 두고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했다.

장위안은 "해당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 속 한 장면이 만인갱(일제 집단 학살지)을 떠올리게 한다"며 "티저 공개일과 콘서트 날짜 등이 아픈 중국 역사와도 관련이 있다. 실수라면 해명하라"고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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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주장을 해 논란이다. 사진은 장위안의 틱톡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채널 '쉬는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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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 아니라 그는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는 허무맹랑한 소리를 하며 "한국 언론이 보도해도 전혀 상관없다. '장위안이 틱톡에 이런 영상으로 비판했다'라고 맘대로 보도하라. 오히려 보도 되길 바란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영상을 고민해 보고 해명이 필요하다 싶으면 우리 (중국인에게) 해명하라. 변명이라도 좋고, 진심 어린 참회도 좋으니 들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런 장위안의 영상을 접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중국의 유명 유튜버와 틱톡커가 한국 문화를 자국 문화라고 억지 주장하는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문화가 전 세계인들에게 주목을 받다 보니 중국인들의 열등감이 날로 심해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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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 이름을 알린 중국 출신 방송인 장위안이 중국으로 돌아간 후 한국이 중국 문화를 훔쳤다는 등 주장을 해 논란이다. 사진은 장위안. [사진=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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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위안은 지난 2014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하면서 한국에서의 인지도를 쌓았다. 이후에도 2017년까지 JTBC '내 친구의 집은 어디인가' TV조선 '영웅삼국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다 중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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