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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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27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에 서병수 의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서 의원을 선관위원장에 임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비대위 회의에서 “서 의원은 다년간의 의정 활동뿐만 아니라 부산시장도 역임해 많은 경험을 갖고 있다”며 “전당대회를 빨리 마쳐야 하기 때문에 지체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당 대표로 대선을 치를 때 서 의원께서 사무총장을 역임했는데, 그분의 솜씨와 사심 없는 당무 집행에 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갖고 있다”며 “어렵사리 청했더니 흔쾌히 승낙해 주셔서 다시 한번 존경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번 전당대회는 저희 당이 새로 태어나는 창당 이상의 개혁과 쇄신을 도모하고 있기 때문에 위원장께서 잘 이끌어주셨으면 한다”며 “위원장과 협의해 나머지 전대 일정을 조속히 매듭짓겠다”고 했다.
서 위원장은 부산 해운대·기장갑·진갑에서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이다. 지난 4월 총선에서 당의 험지 출마 요청에 따라 지역구를 바꿔 ‘낙동강 벨트’ 부산 북·강서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서 위원장은 당내에서 비교적 계파색이 옅은 의원으로 평가된다. 지난 대선에선 경선준비위원장을 지냈고, 황우여 비대위원장이 2012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를 지냈을 때 사무총장을 맡았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인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선관위는 후보자 등록신청 공고와 투·개표 관리, 규정 위반 후보자 제재 등 선거관리 사무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서 위원장은 조만간 선관위원들을 임명하는 등 선관위 구성을 마친 뒤 전당대회 개최 시기와 규칙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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