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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편도 800만원에도 ‘매진’…반려견과 같이 타는 美 항공 상품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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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크 에어’…반려견과 타는 항공편 상품 출시

뉴욕에서 LA까지 편도 800만원…런던까지 1093만원

반려견 전용 음료 주고 기압차 고려 ‘귀마개’ 제공

광견병 예방 접종 기록 등 필요…향후 노선 확대 계획

세계일보

‘바크 에어(Bark air)’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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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케이지에 들어간 채로 화물칸에 탑승해야 했던 반려견이 주인과 함께 비행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 미국에서 나와 화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미국의 반려동물 사료 등 관련 제품을 만드는 회사 ‘바크(Bark)’ 산하 ‘바크 에어(Bark air)’가 최근 반려동물과 주인이 함께 탈 수 있는 ‘뉴욕-로스앤젤레스’ 상품을 출시했다.

화물칸에 반려견을 태운 채 노심초사했던 견주들에게는 희소식이었는지 최대 6000달러(820만원)인 국내선 편도 가격에도 지난 22일 뉴욕발 로스앤젤레스행 첫 항공편은 매진됐고, 다음 달 예정된 상품도 매진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과 영국 런던을 잇는 국제선 편도 티켓은 무려 8000달러(1093만원)이나 한다. 항공권 가격은 사람 1명에 개 1마리 탑승을 기준으로 하며, 추가 비용 지불 시 최대 한 명이 더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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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 에어(Bark air)’가 제공하는 ‘반려견 여권’. 바크 에어 인스타그램 계정(@barkair) 캡처


견주와 반려견을 배려하고 완벽하게 반려견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어서인지 이처럼 비싼 가격에도 인기를 끈다.

객실은 맞춤용 놀이터와 전용 좌석 등으로 설계됐고, 강아지 전용 음료나 특히 기내 압력으로 불편해할 수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반려견의 귀까지도 안전하게 보호하는 ‘귀마개’ 등이 제공된다. 반려견과의 여행을 기념할 수 있는 ‘반려견 여권’도 주어진다.

반려견 크기나 품종에는 제한이 없지만 안전사고를 우려해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탑승은 제한되고, 항공편 하나에 최대 15마리의 개만 탑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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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 에어(Bark air)’가 제공하는 ‘반려견 여권’. 바크 에어 인스타그램 계정(@barkair)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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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 에어는 완벽한 기내 위생 안전을 위해 항공권 예약 시 광견병 예방 접종 기록과 마이크로칩 이식 증명서를 탑승객에게 요구한다. 예매 후 견주에게 관련 정보를 별도로 요청하는 만큼, 필요한 서류를 잘 모르더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바크 에어 측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안내하고 있다.

사람이 좌석 안전벨트를 매듯 반려견도 기내에서 반드시 목줄을 채우도록 하고 있다. 서비스 개시에 앞서서는 반려견에 적합한 비행 고도와 환경 등 확인을 위해 수십번의 시범 비행도 거쳤다고 한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런던만 오가지만 향후에는 미국 국내선뿐만 아니라 국제선에서도 확대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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