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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50곳…3개월째 가격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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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은 서울 강남구 압주정동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4.4.26/ /사진=(서울=뉴스1)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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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 단지 50곳의 가격이 3개월째 상승했다. 다만 2~3개월 뒤 가격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서울 내에서도 노·도·강(노원구·도봉구·강북구) 지역의 가격은 떨어지며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KB부동산이 26일 발표한 월간 주택통계에 따르면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랐다.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상승이다.

KB선도아파트 50지수는 전국 아파트 단지 중 세대수와 가격을 곱한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50개 단지를 매년 선정해 이 시가총액의 변동률을 기록한 지수다.

실제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의 압구정 신현대(9, 11, 12차) 전용면적 182㎡(11층)는 지난 7일 75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일에도 이 아파트의 전용 121㎡(6층)도 48억원에 손바뀜이 일어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전국적으로는 매매가격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의 경우 보합세를 나타냈고 수도권은 전월보다 매매가격이 0.04% 떨어졌다. 5개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각각 0.17%, 0.09%씩 하락했다.

2~3개월 후 가격 상승 전망인 지역으로는 서울이 유일하게 꼽혔다. 서울의 매매 전망지수는 102였고 나머지 지역들은 모두 100 미만이었다. 이 지수는 전국 6000여명의 공인중개사를 대상으로 특정 지역의 가격이 오를 것인지 내릴 것인지를 조사해 만든 수치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상승 비중이 높다는 것을 뜻한다.

그럼에도 서울 내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질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0.08%), 서초구(0.24%) 등 상대적으로 고가의 아파트가 모여 있는 지역의 매매가격은 올랐지만 중랑구(-0.17%), 노원구(-0.15%), 도봉구(-0.15%), 강북구(-0.14%) 등 강북지역의 가격은 내려갔다.

실제로 서울 도봉구의 방학동 삼성래미안 2단지 전용 84㎡(14층)는 지난 22일 7억원에 거래됐는데 이 가격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한편 전국 주택 전셋값은 전월보다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모든 자치구에서 전셋값이 올라 0.2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인천(0.3%)과 수도권(0.21%)도 전월보다 전셋값이 높아졌다. 반면 5개 광역시에서는 울산(0.43%)을 제외한 대구(-0.32%), 부산(-0.14%), 광주(-0.08%), 대전(-0.04%)의 전셋값은 떨어졌다.

이용안 기자 ki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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