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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유혈 시위' 뉴칼레도니아서 한국인 6명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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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권 확대 시도 대규모 시위 촉발

더팩트

지난 15일(현지시각) 남태평양 프랑스령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에서 발생한 소요 사태로 곳곳에 연기가 치솟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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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조채원 기자] 정부는 26일 소요사태가 발생한 누벨칼레도니(영어명 뉴칼레도니아)에 체류 중인 한국인 6명이 안전하게 철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전날 뉴칼레도니아 수도 누메아에서 철수를 희망한 우리 국민 6명 전원이 항공편으로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공지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뉴칼레도니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안전을 위해 다양한 조치를 계속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태평양의 섬 누벨칼레도니는 1853년 프랑스 식민지가 됐다. 인구는 약 인구 27만 명이다. 원주민인 카누크족의 비율은 전 인구의 40%, 유럽 출신 주민 비율이 25% 정도다.

프랑스 의회는 최근 뉴칼레도니아 지방선거 투표권을 현지 10년 이상 거주한 프랑스 시민권자로 확대하는 내용의 개헌안을 통과시켰다. 독립을 원하는 카누크족은 개헌안 통과에 항의해 대규모 폭동을 일으켰고 프랑스 정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AFP, AP 등 외신을 종합하면 지난 23일(현지시간) 기준 공권력과 시위대 충돌로 사망자 6명과 부상자 수백 명이 속출했다. 공권력에 체포된 인원은 280여 명을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사태를 촉발한 투표권 확대 개헌안을 강행하지 않겠다며 한발 물러선 상황이다.

chaelo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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