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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러 외무장관 "우크라, 이미 美 무기로 러 영토 목표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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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결정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여주려는 것은 속임수"

뉴시스

[안탈리아=AP/뉴시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미국산 무기가 이미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지난 3월 1일 튀르키예 안탈리아 외교 포럼에서 패널로 연설하는 모습. 2024.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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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에 지원된 미국산 무기가 이미 러시아 영토 여러 목표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인테르팍스통신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의 무기는 이미 (우크라이나) 분쟁 지역 밖의 광범위한 목표물에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이 대중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안심시키는 성명을 발표하거나 (러시아 영토 공격 허용)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보여주려는 것은 속임수"라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과 서방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면서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 공격에는 사용돼선 안 된다는 조건을 달았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 미묘한 기류 변화도 감지된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 15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는 (미국 무기를 사용한) 우크라이나에 외부 공격을 독려하거나 허락하지 않았다"라면서도 "궁극적으로 이 전쟁을 어떻게 수행할지에 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봄철 대공세로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0일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 서방 국가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논의가 긍정적이지 않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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