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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윤 대통령 "도어스테핑 아쉽게 마무리...자주 소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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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11월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이 중단된 데 대해 "아쉽게 마무리됐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24일) 용산 대통령실 잔디마당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국민의 알권리 충족에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도어스테핑)보다는 한 달에 한두 번 특정 이슈에 대한 국정브리핑을 하는 게 차라리 낫지 않겠나 고민도 했었다. 앞으로 기자들과 자주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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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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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어 "워낙 언론과 자주 소통하는 분위기 속에서 평생 공직 생활을 했기 때문에 언론을 배척하거나 불편해 한 적은 없다"며 "공직사회와 언론과의 관계도 언제부턴가 경직된 거 같은데 앞으로 자주 보자"고 덧붙였습니다.

윤 대통령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언론과의 소통의 중요성을 재차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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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 참석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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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언론으로부터 비판도 받고 또 공격도 받을 때도 있지만 결국은 이 언론 때문에 저와 우리 정치인들 모두가 여기까지 지금 온 것"이라며 "여러분들과 더 공간적으로 가깝게 시간을 더 많이 가지면서, 여러분들의 조언과 비판도 많이 듣고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언론의 관심이 국내 정치 현안에만 쏠린 데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내 정치뿐만 아니라 외교 관련 내용도 더 비중 있게 다뤄져야 하는데 국내 언론 상황이 그렇지 못한 거 같아 아쉽다'는 취지로 한 기자가 말하자 "외교의 과정을 모두 말해줄 순 없지만 외교적 성과를 내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왔고 또 들이고 있다"며 "외교, 안보, 공급망 이슈 등은 국가의 미래를 위해 상당히 중요하고, 기자들과 국내 정치 못지않게 국가의 미래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5대 핵심 과제로 연금과 노동, 교육, 의료, 저출생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특히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혁명적인 수준으로 개선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어떻게 보면 저출생은 모든 과제가 다 연결되어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예를 들어 의료개혁도 저출생 문제에 다 연결되어 있다. 소아 필수의료체계가 잘 확립되어 있어야 안심하고 아이를 낳고 키우지 않겠냐"며 "현재 정부는 부모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유연한 근무형태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돈이 없어 아이를 낳지 못하거나 키우기 힘든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가 책임주의를 표방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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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대통령의 저녁 초대' 출입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계란말이를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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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오늘 기자단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참모진과 함께 직접 고기를 굽고 김치찌개를 배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취임하면서부터 여러분들한테 계란말이와 김치찌개를 대접하겠다고 약속했는데, 벌써 2년이 지나도록 못 했다"며 오늘 기자단 초청 만찬 행사를 열게 된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대선 예비후보 시절이던 지난 2021년 9월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김치찌개를 끓이고 계란말이를 만드는 등 요리 솜씨를 선보였고, 이후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 2022년 3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들어가면 김치찌개를 끓여서 같이 먹자"고 한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대통령실 출입 기자단과 식사를 한 것은 지난해 5월 대통령실 앞 '파인그라스' 마당에서 열린 기자단 오찬 이후 1년 만입니다.

윤 대통령은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언론과의 소통 강화를 약속한 바 있습니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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