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견 ‘카보스’. 사진 사토 아츠코 인스타그램 캡처 |
대표적인 밈코인(유행성 코인) ‘도지코인’의 마스코트로 널리 알려진 시바견 ‘카보스(Kabosu)’가 24일 1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비인크립토·코인데스크 등에 따르면 카보스의 주인인 일본 유치원 교사 사토 아츠코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 카보체인(Kadochain)을 통해 “카보스는 5월 24일 오전 7시 50분에 눈을 감았다”고 밝혔다. 그는 “어루만지는 동안 잠든 듯 조용히 세상을 떠났다”며 “카보스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였고 나는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주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5월 26일 지바현 나리타시 코즈노모리 공원에서 작별인사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보스의 생전 모습. 사토 아츠코 블로그 'kabochan'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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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보스는 원래 동물보호센터에서 구조된 반려견이다. 아츠코가 지난 2008년 입양했다. 카보스는 2010년 인터넷 사이트에 발을 접고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왔다. 사람들은 카보스를 ‘도지’라는 별명으로 부르며 카보스의 얼굴을 따 다양한 밈(Meme·SNS 등을 통해 퍼지는 유행 콘텐트)을 만들었다.
이후 도지코인 개발자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파머가 2013년 자신들이 만든 코인의 공식 로고에 ‘카보스’의 모습을 넣으면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물이 됐다.
도지 코인 모형.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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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츠코는 지난 2022년 12월 인스타그램 계정에 “급성 담관간염과 만성 림프종 백혈병을 진단받았다”며 위독하다고 밝혔다. 마커스는 당시 카보스의 회복을 기원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카보스의 사망 소식에 각종 암호화폐 커뮤니티와 팬들은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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