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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글로벌 칼럼 | 아이폰 X 같은 혁신, 또 온다면 202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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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아이폰이 얼마나 큰 성공을 거두었는지 생각하면 제품 초창기에는 판매되는 아이폰 모델이 단 한 가지뿐이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다. 10년 전인 2014년에야 애플은 아이폰 6와 아이폰 6 플러스라는 두 가지 아이폰 모델을 출시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애플은 지난 10년 동안 가장 중요한 제품에서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폰 모델의 적절한 조합을 찾기 위해 노력해 왔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내년에는 애플이 아이폰 플러스를 단종하고 극적인 새 모델로 다시 전환할 것이다. 2년 만에 아이폰 미니가 단종되고 3년 만에 아이폰 플러스가 (명백하게) 사망한 후, 애플은 2025년에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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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Price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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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울트라

소문부터 시작하자. 애플이 현재 아이폰 프로보다는 크지만 프로 맥스보다는 작은 디스플레이, 더 작은 다이내믹 아일랜드, 개선된 전면 카메라, 재배치된 후면 카메라, 현재 모델보다 훨씬 더 얇은 새로운 아이폰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새 모델이 이것은 아이폰 플러스를 대체할 중급 모델 또는 아이폰 에어 같은 등급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OLED 디스플레이와 페이스 ID를 추가하여 아이폰 기술에 큰 도약을 가져왔고, 오늘날 모든 아이폰의 조상이 된 아이폰 X가 떠오른다. 거의 7년이 지난 2017년 아이폰 X는 기존 아이폰 라인의 마이너 업데이트에 불과했던 아이폰 8 및 8 플러스와 비슷한 시기에 출시됐다.

아이폰 X는 새롭고, 미래에서 온 것처럼 느껴졌으며, 이전 아이폰보다 훨씬 더 비쌌다. 하지만 성공적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애플은 전체 아이폰 제품 라인을 아이폰 X의 감성으로 전환했다.

더 얇아진 새 아이폰을 예상한 최근 보도도 비슷한 인상을 남겼다.

애플의 실험

초창기 애플은 안드로이드 세계에서 성공을 거둔 휴대폰보다 훨씬 작은 아이폰 단일 모델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그 결과 애플은 2014년에 더 큰 아이폰 모델인 아이폰 6 플러스를 추가했고, 이 제품은 큰 성공을 거두며 아이폰 판매량도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2014년 아이폰 6 플러스의 출시는 아이폰 판매를 상승 궤도에 올려놓으며 애플의 캐시카우가 된 단 하나의 사건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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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vid Price / Found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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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제품 출시 이후 애플이 얻은 교훈은 특정 아이폰 모델이 모든 사람에게 모든 것이 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모델을 추가한다고 시장에 혼란을 주거나 사람들이 어떤 아이폰을 사야 할지 고민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이폰 구매자에게 또 다른 선택권을 제공함으로써 시장을 성장시켰다.

지난 10년 동안 애플은 실험을 계속했다. 아이폰 X 출시 이후에는 더 큰 저가형 모델인 XR과 더 큰 모델인 XS 맥스가 출시되었다. 이듬해에는 XR 디자인을 본딴 아이폰 11이 되었고 아이폰 12 미니가 출시되었다가 더 큰 아이폰 14 플러스로 대체됐다.

애플의 아이폰 실험은 대부분 성공적이었다. 이 기간 동안 아이폰 판매량은 몇 차례 더 비약적으로 증가했으며, 비교적 적은 업그레이드 주기에도 휴대폰 판매량은 꾸준히 유지되었다. 하지만 낮은 가격대에서는 크든 작든 변형된 휴대폰을 구입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훨씬 줄어든 것 같았다.

대가는 무엇?

애플의 새 아이폰 모델이 지향할 곳은 하이엔드다. 애플이 아이폰 구매자 중 일부는 현존하는 최고의 아이폰을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현재 아이폰 라인업으로도 애플이 고객층에게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극대화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확신한다.

2023년에 이미 팀 쿡은 “아이폰은 삶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 스마트폰은 연락처, 건강 정보, 은행 정보, 스마트 홈 등 삶의 다양한 부분을 담고 있으며, 많은 사람의 결제 수단이다. 따라서 사람은 예산을 고려한 후 그 범주 안에서 최고의 스마트폰을 얻기 위해 기꺼이 돈을 낼 것이다”라고 말한 바 있기 때문이다.

특허낸 폴딩 아이폰

애플은 폴딩 스마트폰 기술에 대한 특허도 보유하고 있지만, 애플이 원하는 방식으로 구현하기는 쉽지 않다.

이것은 사람들이 (아이폰 X를 구입한 것처럼!)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 울트라를 구입할 것이고, 스마트폰처럼 삶을 정의하는 도구에 관해서는 최고를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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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폴딩 스마트폰 기술 특허 ⓒ US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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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렇게 당연하다면 왜 애플은 고사양, 고가의 아이폰을 벌써 출시하지 않았을까? 미래에서 온 것처럼 보이는 고가의 휴대폰을 판매하려면 실제로 그 휴대폰을 발명하고 제작해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 애플은 폴더블 스크린을 포함한 다양한 기술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사실 7년 전 아이폰 X 이후 획기적으로 달라진 아이폰 디자인을 본 적이 없다.

새로운 디자인에는 시간이 걸린다. 그리고 변화를 위한 변화 이상으로 여겨지려면 새로운 기술을 바탕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애플이 접는 아이폰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대안은 소문처럼 더 얇은 폰을 만드는 것이다(아마도 칩 성능이 높아지면서 배터리 용량이 더 줄어들 것이다. 애플이 이미 얇은 M4 프로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소형화된 센서가 탑재된 폰을 만드는 것이다.

루머일 뿐이라는 것을 안다. 특히 1년 이상 지난 루머가 그렇듯이 많은 세부 사항이 잘못되었거나 혼란스럽거나 애플의 변덕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애플이 다음 아이폰 라인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다. 2025년 말 출시될 한 모델이 나머지 10년 동안 다른 모델로까지 확산될 것이다.

아이폰의 미래를 손에 쥐고 싶다면 내년 가을쯤이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그만큼의 비용을 치러야 한다.
editor@itworld.co.kr

Jason Snell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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