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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오리농장서 고병원성 AI 발생… 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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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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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창녕군 대합면 소재 육용오리 사육농장(2만2000수)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H5항원 검출)이 지난 23일 발생했다고 24일 밝혔다.

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위기경보가 관심단계로 조정됐지만 자체 방역강화를 위해 상시예찰검사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 중이다.

이번 육용오리 농장은 동물위생시험소의 도축장 출하검사 과정에서 H5항원이 검출된 것으로, 고병원성 여부를 위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최종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정확한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최대 3일 정도 걸린다.

도는 의사환축이 확인 즉시 초동 방역팀을 투입해 농장, 인근 도로 등을 소독하는 한편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신속하게 살처분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0㎞ 방역대 내 가금류 농가 311곳에서 사육 중인 닭, 오리 등 150만6000여 마리의 이동을 제한하고, 경남도 소속 가축방역관을 현장에 긴급 투입해 현장상황 통제와 방역지도를 실시한다.

창녕 오리농장에서 검출된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지난해 1월1일 김해 산란계 농장에서 마지막 발생 이후 1년5개월 만이다.

경남도 방역당국에서는 가금농가에 대해 축사 내‧외부 소독과 외부 출입차량·외부인에 대한 출입통제 등 차단방역을 철저히 준수하고 매일 임상예찰을 실시해 이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전국적으로는 지난 2월8일 충남 아산 육용오리 농장을 끝으로 추가 발생은 없는 상황이다.

창녕=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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