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6 (일)

강형욱, 폐업 수순 밟나…훈련장 토지·건물 전부 매물 내놨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앙일보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는 폐업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3일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 보듬컴퍼니 대표가 경기 남양주시 소재 훈련장 토지와 건물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23일 머니투데이 따르면 강 대표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매입한 경기 남양주시 오남읍 토지 8802㎡(약 2660평)와 보듬컴퍼니 사옥 지하1층~지상2층·옥탑 1층 건물을 매도하기 위해 중개업소에 중개를 의뢰한 상태다.

중앙일보

동물훈련사 강형욱. 사진 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또 지난해 초 반려견 훈련장으로 쓰던 5793㎡(약 1750평) 규모의 토지 2필지를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대 토지 시세는 평당 500만원 안팎이다. 토지 예상 매각 금액은 87억5000만원에 이르지만 매입자를 찾지 못했다.

이후 강 대표는 같은 해 7월 땅과 건물을 담보로 100억원대 자금을 마련했다. 대법원 인터넷등기소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법인 주식회사보듬컴퍼니는 토지 2필지와 지상 건물을 담보로 두고 채권최고액 136억5600만원의 근저당권 설정계약을 체결했다. 대출액의 120% 수준에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약 113억원 가량 대출받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

'개통령' 강형욱 훈련사가 자신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서 직원들에게 폭언 등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조사 착수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표는 이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회사는 폐업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23일 강형욱 훈련사가 대표로 있는 경기 남양주시 보듬컴퍼니. 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러다 올해 초 인근 부동산에 건물과 건물이 있는 토지 3009㎡(약 910평) 마저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강 대표가 보듬컴퍼니 훈련장과 사옥을 모두 내놓은 것이다. 강 대표의 직장 갑질 논란이 빚어지기 전에 부동산 매물을 내놓은 셈이다.

한편 직원 갑질 논란을 빚고 있는 보듬컴퍼니와 관련해 최근 폐업설이 불거지고 있다. 한 중고PC 업체 블로그에는 보듬컴퍼니 컴퓨터 매입 관련 글이 올라왔다. 보듬컴퍼니는 다음달 30일을 마지막으로 보듬교육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공지했다.

23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고용 당국은 현재 강 대표에 대해 제기된 의혹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지청에 강 대표를 상대로 접수된 사건은 아직 없다.

보듬컴퍼니가 폐업할 경우, 조사에 제약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강 대표는 현재까지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논란으로 인해 강 대표가 출연 중인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지난 20일 결방을 결정했으며 향후 방송 재개 여부가 미정인 상황이다. 또 21일 참석하기로 예정돼 있던 반려견 참여 행사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중앙일보 / '페이스북' 친구추가

넌 뉴스를 찾아봐? 난 뉴스가 찾아와!

ⓒ중앙일보(https://www.joongang.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