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 중요하다는 사실은 대다수가 안다. 하지만 자발적으로 보장자산을 준비하는 부부는 많지 않다. 자신의 의사보다는 권유에 의해 준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인 의지로 보장자산을 준비한 부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 오거나 주변에서 새로운 상품으로 갈아타라는 유혹으로부터 가족의 보장자산을 지켜낼 수 있다. 하지만 본인 의사보다 권유에 의해 가입한 부부는 "보험료 20만원 내던 것을 10만원으로 낮춰줄게요"라는 한마디로도 그동안 어렵게 쌓아온 보장자산을 무너뜨리는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
많은 부부가 보장자산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년 즈음부터는 주변 사람들이 아프기 시작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떠나보내게 되면서 보장자산의 중요성을 크게 느끼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맞벌이 부부를 위한 보장자산 준비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해본다.
첫째, 보장자산을 하루빨리 준비하라. 시간은 금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보장자산에는 더 크게 적용된다. 나이 듦에 따라 보험료는 큰 폭으로 상승하기 마련이다.
둘째, 한 번 준비한 보장자산은 절대 허물지 말라. 새로운 상품은 지속적으로 나오고 그동안 보장이 안 됐던 새로운 보장도 끊임없이 나온다.
하지만 주변 유혹에 의해 기존 보험을 깨고 다시 준비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가정의 경제적 손실과 더불어 더 오랜 기간 보험료를 납입해야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모든 상황을 단정할 수는 없으나 하루라도 더 일찍 그리고 오래전에 준비한 보장자산보다 더 좋은 새로운 상품이 나오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셋째, 소비를 줄이고 보장자산을 늘리라. 우리의 소비는 신기하게도 키우면 키울수록 계속 자라난다. 단순히 안 쓰는 것이 아니라 부부의 수입에서 강제적인 저축을 발생시키면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적금이 될 수도 있고, 보장자산이 될 수도 있다. 맞벌이 부부라면 양쪽 수입을 모두 지출 대상으로 하지 말고 한쪽 수입은 지출 계좌로, 나머지 한쪽은 강제 저축 계좌로 해 돈을 모아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이렇게 할 경우 부부는 이 돈으로는 생활이 힘들 것이라 생각이 들면서도 아껴가며 잘살아가고 있는 자신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맞벌이 부부에게는 보장자산과 은퇴자산을 더 많이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잘 활용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헛되이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 그 기회를 잡을 것인가, 시간이 지난 후 후회할 것인가는 우리의 몫이다.
[송연님 교보생명 리더스FP지점 FP]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