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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이슈 인공지능 시대가 열린다

AI폰, 유럽도 홀렸다…삼성, 1Q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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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2024년 1분기와 2023년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및 점유율. /자료=카운터포인트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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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초의 AI(인공지능)폰 '갤럭시 S24' 시리즈 흥행에 힘입어 유럽시장 점유율 1위를 재탈환했다. 유럽 내 판매량도 대폭 늘었다.

22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는 삼성전자(32%)였다. 지난해 4분기 29%에서 3%p(포인트) 증가했다. 작년 4분기 아이폰15 출시 영향으로 애플에 점유율 1위를 뺏겼지만, 3개월 만에 정상 복귀에 성공했다. 판매량도 지난해 1분기보다 7% 늘었다.

이는 지난 1월 출시된 갤럭시 S24 시리즈 인기 덕분이다. 아울러 1분기 말 출시된 중저가 단말 갤럭시 A35와 A55 판매량도 호조세를 기록하고 있다. 2022년 1분기 이후 샤오미가 차지하고 있던 중부와 동부 유럽 지역 점유율 1위도 재탈환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올해 2분기까지 이어질 것이라 내다봤다.

얀 스트리작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국장은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 인기로 2021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 성장에 성공하며 올해 1분기 건재함을 보여줬다"며 "온디바이스 AI 혁신에 힘입어 소비자 신뢰가 개선되면서 유럽 스마트폰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경쟁사인 애플은 점유율 25%로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보다 점유율이 5%p 감소했다. 전체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1% 감소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는 아이폰SE가 출시되지 않을 전망이기 때문에 연말 아이폰16이 출시되기 전까지 애플 판매량은 지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3위 샤오미의 점유율은 18%로 전분기와 동일했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는데, 레드미 노트 13 시리즈가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인기를 얻은 영향이다. 샤오미와 같은 중국 회사인 리얼미와 아너 판매량 증가폭도 각각 59%, 67%에 달했다. 리얼미와 아너의 유럽 점유율은 4%씩이다. 아너는 처음으로 오포를 꺾고 유럽 점유율 5위를 차지했다. 이는 서유럽에서 매직 V2·매직 6·아너 90 등 신제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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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125번가에서 열린 ‘삼성 올림픽 체험관’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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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세를 몰아 삼성전자는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MWC 2024에 맞춰 스페인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광장에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를 마련했다. 당시 체험관을 방문하려는 방문객으로 긴 줄이 형성되기도 했다.

지난 3일에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올림픽 체험관'을 마련했다. 오는 10월31일까지 운영되는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은 실시간 통역이나 포토 어시스트 등 '갤럭시 AI'를 직접 이용해 볼 수 있다. 통신업계는 삼성전자가 오는 7월10일 올림픽 기간에 맞춰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신형 폴더블폰(갤럭시Z 플립·폴드6) 언팩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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