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계환 해병대사령관이 지난 21일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관련 조사를 받기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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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가 해병대 고위 간부로부터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 관련 발언을 들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데 이어 '물증'까지 확보한 것입니다.
JTBC 취재 결과, 김 사령관은 채 상병 순직 사건 국면에서 자신의 참모들과 통화한 내용 상당 부분을 녹음하고 지웠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수처는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 사용내역을 복구했는데, 여기서 해병대 고위 간부와 통화하면서 'VIP 격노설'과 관련해 대화한 내용이 나왔습니다.
공수처는 해당 녹취를 근거로 김 사령관과 통화했던 해병대 고위 간부를 불러 조사했고 "지난해 8월 1일 김 사령관에게 'VIP 격노설'을 들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21일 김 사령관을 불러 해당 간부의 진술 내용을 언급하며 추궁했지만 인정하지 않았고,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과의 대질도 거부했습니다.
하지만 'VIP 격노설'을 뒷받침하는 증거와 진술이 잇따라 나오면서 "VIP라는 언급 자체를 한 적이 없다"던 김 사령관의 진술은 힘을 잃게 됐습니다.
공수처가 조만간 김 사령관을 다시 불러 조사할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사령관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VIP 격노설' 녹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오늘 저녁 6시 50분 'JTBC 뉴스룸'에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선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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