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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조정훈 “제가 한동훈 견제할 이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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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책임론 논의 부족’ 지적에 “김건희 여사 의혹까지 물었다”

헤럴드경제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질의하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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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국민의힘 총선백서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조정훈 의원은 23일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책임론을 부각하려 한다는 지적에 “제가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할 이유도 없지만 총선백서로 한 전 위원장을 견제하는 것은 효과적인 방법도 절대 아닐 것”이라고 반박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던 MBC라디오에서 “한 전 위원장이 당대표에 출마할 것이라는 생각도 못했다”며 “제가 (특위 위원장직을) 맡았을 때 한 전 위원장은 본인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스스로 사퇴한 직후였다. 또 나올 것이라고 생각할 만큼 저는 정치 고수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한 전 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이 적절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는 “본인의 선택”이라며 즉답을 회피했다.

조 의원은 총선백서 작업 과정에 대통령실 책임론이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에 “이 부분이 특위 위원들께서 가장 속상해하시는 부분”이라고 했다. 조 의원은 “설문지에 두 가지 질문이 있는데 (실제로는) 더 많은 양과 강도의 대통령실에 대한 질문이 있다”며 “이종섭·황상무 사태, 물가 문제, 의대 정원, 김건희 여사 의혹 등을 다 물어봤다”고 부연했다. 그는 “설문조사를 전체 다 보시면 무게와 균형이 깨졌다는 말은 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조 의원은 오는 28일 예고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과 관련해 당에서 ‘이탈표’ 단속에 나선 것을 두고 “이탈표가 한 두 표는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돌아온 채상병 특검법이 통과될 정족수를 채울 것이라고는 절대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해병대원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서 모두 애도하고 사실관계를 확은하는 데에는 동의한다”며 “하지만 그 방법이 특검이 맞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다). 특검은 통과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는 바로 중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공수처장이 임명됐고 민주당이 그렇게 주장해서 만든 공수처가 열심히 수사하고 있는데 이것을 바로 중단시키고 특검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은 이유가 둘 중 하나밖에 없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만든 공수처를 믿지 못하거나 특검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newk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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