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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엔비디아 실적 날자···한미반도체·SK하이닉스 집중 매수[주식 초고수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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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집계]

‘창상피복재 호실적’ 티앤엘도 매수세

서울경제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0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한미반도체(042700)로 나타났다. 티앤엘(340570), SK하이닉스(000660), JYP Ent.(035900) 등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미반도체로 집계됐다.

주식초고수들의 한미반도체 집중매수는 엔비디아의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 발표와 주가 상승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반도체 패키징 장비와 후공정 장비를 개발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SK하이닉스에 고대역폭메모리(HBM) 관련 장비를 납품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한다. 한미반도체가 제작·공급하는 TC (BONDER)는 HBM 패키징 작업에서 D램을 위아래로 붙일 때 쓰인다.

2위는 티앤엘이다. 코스닥 상장된 티앤엘은 고기능성 소재 전문 기업이다. 관련 기술을 의료용 분야에 적용해 창상피복재를 제조 납품하고 있다. 창상피복재란 상처부위의 진물을 흡수하고 유지하며 상처가 낫도록 하는 의료용 제품이다. 티앤엘의 창상피복재 3월 수주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달성, 올 상반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관측이 나오며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티앤엘은 또 주요 북미 고객사인 히어로(HERO)가 글로벌 소재기업 처치앤드와이트(C&D)에 피인수되며 미국 및 유럽 매출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3위는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수세 역시 엔비디아 효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이날 오전 외국인 매수세까지 몰리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사상 처음 2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만드는 AI 연산용 GPU에 들어가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고대역폭메모리(HBM) 예상 수요량 대비 SK하이닉스 생산량은 60%를 점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HBM3와 HBM3E 시장 진입이 늦어진 경쟁사의 생산량은 SK하이닉스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여 올해 두 회사의 점유율 격차는 상당히 벌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효성중공업(298040)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동진쎄미켐(005290), 한화솔루션(009830), 디케이티(290550) 등이 뒤를 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현대차(005380), 중앙첨단소재(051980), 유한양행(000100), 삼천당제약(000250) 순으로 나타났다. 순매도는 SK하이닉스, 삼양식품, 효성중공업 순으로 많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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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희 기자 mids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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