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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盧 서거 15주기’에 이재명 “우리는 노무현 시대에 산다” 조국 “노짱, 영면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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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SNS서 “누군가 그립다는 것은 내 안에 남아 있다는 뜻”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퇴임하며 ‘야, 기분 좋다’라던 말씀 들리는 듯”

세계일보

지난해 5월23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 지도부들과 함께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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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인 23일 “우리는 노무현 없는 노무현의 시대에 살고 있다”며, “앞으로 지치고 흔들릴 때마다 대통령님의 치열했던 삶을 떠올리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누군가 그립다는 것은 내 안 어느 곳 깊이 당신이 남아 있다는 뜻”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을 믿고 성큼 앞서가셨던 노무현 대통령님의 발걸음이 있었기에, 권위주의·지역주의 기득권과 치열하게 맞섰던 ‘노무현 정신’이 있었기에 때로는 퇴행했던 우리의 민주주의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깨어있는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참여정치의 시대부터 ‘당원 중심 대중정당’의 길까지, 아직 도달하지 않았을지 몰라도 우리가 반드시 나아가야 할 미래”라며,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정치가 국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던 ‘노무현 정신’을 잊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늘 영원히 우리의 나침반으로 함께 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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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3월10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고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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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같은 날 당을 통해 낸 메시지에서 “당신의 밀짚모자와 넉넉한 웃음, 막걸리와 자전거가 떠오른다”며 “퇴임하며 ‘야, 기분 좋다’라던 말씀이 들리는 듯하다”고 노 전 대통령을 회상했다.

조 대표는 “검찰과 언론에 의해 조리돌림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며 “노 대통령님께서 그들과 토론하려고 했던 진심을 저는 안다”고 했다. 여기서 ‘그들’은 검찰을 말한다. 조 대표는 “검찰이 제자리를 찾도록 권력을 내려놓고 국민을 섬기는 참된 기관이 될 수 있다고 희망하며 노력했다”고 노 전 대통령이 기울였던 노력도 강조했다.

이러한 노 전 대통령의 ‘선의’에 검찰은 ‘악의’로 저항했다면서, 조 대표는 “당시 대통령을 윽박지르던 검사들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었다. 검찰총장 출신인 대통령이 현직 검찰총장을 패싱하는 ‘배우자 방탄 인사’를 하는데도 그에 반발해 검사 누구 하나 사표를 내지 않는다면서다.

이러한 이유에서 ‘검사 개인의 양심에 맡길 수 없다’는 조 대표는 다시금 제22대 국회에서의 ‘검찰 개혁’ 완수를 다짐하고 “수사권을 회수해 국민에게 돌려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계속해서 “노 대통령께서 이 땅에 심은 시민 민주주의의 나무를 튼튼히 키우고 복지국가를 위해 사회권을 강화하며, 지방분권 실현을 위해 뛰겠다”던 그의 메시지는 “우리 마음의 영원한 대통령님, 노짱, 영면하십시오”라는 말로 마무리됐다.

노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입니다’를 주제로 열린다. ‘지금의 실천이 내일의 역사’라는 말은 노 전 대통령이 2004년 12월6일 프랑스 소르본 대학교에 초청받았을 때 했던 연설 중 한 구절이다.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과 정부 대표, 여야 지도부 등 전현직 정치인이 대거 참석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실 홍철호 정무수석과 화환을 함께 보내 고인을 추모하고 애도의 뜻을 전한다. 김진표 국회의장, 한덕수 국무총리도 함께 참석한다. 퇴임 후 경남 양산 평산마을에 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3년 연속 추도식이 열리는 봉하마을을 찾는다. 이 대표와 조 대표 그리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등 여야 지도부도 대거 추도식에 모인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김부겸 전 총리, 한명숙 전 총리 등 민주당 원로 인사들도 모인다. 지자체장으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완수 경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등도 함께 한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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