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4포인트(0.27%) 밀린 5307.0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1.08포인트(0.18%) 떨어진 1만6801.54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하가 늦어질 수 있다는 FOMC 의사록 공개되면서 시장이 위축됐다.
회의록은 "참가자들은 1분기 인플레이션 수치에 실망했다"며 "인플레이션이 2%를 향해 지속적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얻기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같은 날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는 올해 회계연도 1분기(2월~4월)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달성했다. 엔비디아는 22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에서 매출이 260억4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6.12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 장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과 10대1 액면분할, 분기 배당금 150% 인상 등의 긍정적 결과를 발표했다"며 "이는 국내 반도체 업종에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과 동시에 외국인 수급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지수 상승을 위해서는 삼성전자의 반등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매파적인 FOMC 의사록, 이날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 결과의 영향은 제한된 가운데 반도체, 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엔비디아 시간외 강세로 코스피 역시 전고점 돌파를 시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전일 자동차 업종 주가 급등 요인은 주주환원 기대감 및 중국의 미국, 유럽에 대한 보복관세 부과 반사 수혜 기대감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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