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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리시 수낵 英총리, 총선 선거일 7월4일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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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런던=AP/뉴시스]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22일 영국 인플레이션이 지난 4월 거의 3년만에 가장 낮은 2.3%로 떨어졌다는 통계청 발표 이후 다우닝가 총리 관저에서 영국 경제에 대해 연설하고 있다. 202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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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누가 영국을 통치할 것인지를 결정하기 위한 총선 선거일을 7월4일로 결정했다고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수낵 총리는 7월4일을 누가 영국을 통치할지를 결정할 총선 날짜로 정하고 유권자들에게 자신의 집권 보수당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줄 것을 촉구했다.

수낵 총리는 총리 관저 밖에서 폭우 속에 서서 "지금은 영국이 미래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수낵 총리는 선거 발표를 앞두고 "오늘은 인플레이션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등 경제에 중요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밝은 날이 올 것이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모든 사람을 위한 경제 안보와 기회를 개선하려는 계획을 고수할 경우에만 가능하다"고 했다.

당초 수낵 총리는 선거 날짜에 대해 확답을 하지 않았으며 수요일(22일) 점심시간까지 선거 날짜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반복해서 말했다.

수낵 총리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지원금을 통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구하고 경제를 컨트롤한 지도자로서의 자격을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그 기반을 안전한 미래로 바꾸기 위해 어떻게, 누구를 신뢰하느냐"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전역의 유권자들은 최대 5년 임기의 하원 의원 650명을 모두 선출하게 된다. 단독으로든 연립으로든 하원에서 과반수를 장악하는 정당이 차기 정부를 구성하고 그 지도자가 총리가 된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전직 수석검사였던 키어 스타머 노동당 대표이다. 이달 초 지방선거에서 보수당에 큰 패배를 안겨준 이후 당의 기세는 더욱 높아졌다.

보수당은 올해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잇달아 패했고, 최근 보수당 의원 2명이 노동당으로 탈당했다.

영국의 선거는 5년 이내의 간격으로 치뤄져야 하지만 총리는 그 기간 내에서 선거 시기를 선택할 수 있다. 수낵 총리는 올해 12월까지 선거를 소집해야 했다. 직전 선거는 2019년 12월이었다.

많은 정치 분석가들은 가을 선거가 보수당에게 권력을 유지할 더 나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경제 여건이 더욱 개선될 수 있고, 유권자들이 최근 감세 효과를 느낄 수 있고, 금리가 인하될 수 있으며, 수낵 총리의 핵심 정책인 일부 망명 신청자를 르완다로 추방하려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계획이 추진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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