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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혼돈의 가상화폐

"이제는 비트코인보다 이더리움"…코인업계 대세 뒤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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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계열 가격 상승세 넘어 데이터상으로도 '강세'

"이더리움 투심, 지난해 9월 이후 최대…비트코인·솔라나 약세"

뉴스1

암호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토큰의 삽화. 22.05.17 ⓒ 로이터=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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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미 증시에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등장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가상자산 업계의 관심도가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자연스레 옮겨가는 모습이다. 이더리움 계열의 가격 상승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 플랫폼을 둘러싼 대부분의 데이터들도 개선됐다.

22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전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의 승인 기한을 이틀 앞둔 가운데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를 신청한 거래소와 자산 운용사에 정식 심사요청서인 19b-4의 수정 및 재제출을 돌연 요구하면서,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기준, 75%대로 급상승했다.

이에 올해 초 현물 ETF 승인 등 비트코인으로 옮겨갔던 투자자들의 시선이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우선 가격면에서 이더리움이 비트코인 대비 크게 상승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은 3일간 5.5%가량 상승한 뒤 전일 0.5%에 이어 이날도 1.1%가량의 가격 조정을 받았다.

반면 이더리움은 3일간 21%가량 상승했으며 이날에만 1.5%가량의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이더리움은 이번 상승으로 인해 일주일 기준으로도 업비트에서 가장 많이 상승한 가상자산으로 기록됐다.

시가총액이 620조원에 달하는 이더리움이 수백억의 시가총액을 가진 가상자산 대비 더 크게 상승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그만큼 이더리움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두 가상자산의 생태계를 비교했을 때, 이더리움 계열이 비트코인 계열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더리움 레이어2인 아비트럼은 최근 일주일간 16.5%가량 상승했고, 이더리움클래식도 13%가량 상승했다. 두 가상자산은 업비트 기준 최근 일주일간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일주일 기준 상승률 상위 2위와 3위인 스톰엑스와 제로엑스도 이더리움의 ERC-20 기반의 프로젝트다.

반면 비트코인 레이어2이자 비트코인 생태계를 대표하는 스택스는 일주일 기준 4.2%가량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업비트 내에서 거래되는 가상자산 중 하락률 3위를 기록했다.

가격적인 면 외 이더리움의 온체인데이터도 크게 개선됐다. 이로 인해 수많은 탈중앙화애플리케이션(디앱)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의 생태계 힘이 더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

L2비트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 레이어2 TVL(락업예치금)은 지난 7일간 약 19.5% 증가한 449억8000만달러(61조2850억원)을 기록했다.

또 생태계 안으로 모여든 금액도 커졌지만, 생태계 안에서의 거래량도 크게 늘어났다.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이더리움 생태계 최대 탈중앙화거래소(DEX)인 유니스왑의 최근 24시간 거래량은 약 34억9100만달러(4억7600억원)으로 전날 대비 약 220% 증가했다.

이어 커브파이낸스의 24시간 거래량도 전날 대비 약 200% 증가한 6억300만달러(8220억원)을 기록했다.

가상자산 온체인 전문 분석 플랫폼은 이 같은 이더리움의 강세와 관련해 "SEC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더리움(ETH) 가격이 급등, 이더리움이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강한 매수심리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 및 솔라나의 매수 심리는 이에 비해 다소 약하다"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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